'제20대 대통령선거'가 마무리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제주도당 송재호 위원장이 10일 제주도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제주도 40만9649명의 유권자 중 52.59%(21만3130명)가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으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42.69%(17만3014명)의 득표율은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송재호 제주도당위원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민 여러분이 정말 유래가 없이많은 성원을 보내 주셨는데 그런 기회에 부응하지 못해 무척 송구스럽다"며 도민들의 높은 지지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대선 결과에 대해서는 "밤새도록 한숨 못 자고 뒤척였다. 국민들의 뜻은 더 잘 하라는 질책으로 받아들이고 겸허하게 성찰하고 새롭게 태어나는 소중한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도민과 국민의 곁으로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전국 표심과 엇갈린 제주 표심에 대해 "제주도민들은 역대 대선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보내주셨으며, 43개 읍면동 중 40곳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다"며 "제주에서 이긴 후보가 한 번도 진 적이 없는데 그 관례가 깨졌다. 도민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에서 민주당에 표심이 모인 이유는 이번 대선 선거기간만 볼 문제는 아니다"라며 "제주는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제주특별법을 만들고 김대중 정권에선 이를 보완했다. 문재인 정부 때는 4·3 희생자 및 유족 배·보상 등이 이뤄졌다"며 역대 민주당 정권의 성과로 돌렸다.
또한 "제주국제자유도시, 제주4·3 등 특별법에 의해 다뤄졌는데 여러 단점과 부작용도 있지만 성공적으로 마무리해달라는 도민들의 존엄한 명령으로 본다. 소홀히 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실천하고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오는 6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제주도지사 출마 후보에 대한 질문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현역 국회의원이 출마하기 위해서는 당규정에 의거해 오는 12일까지 지역위원장을 사퇴해야 한다"며 "12일이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3명중 누가 출마 할 지에 대한 관심은 해소 될 것"이라며 "도당위원장으로서 오늘, 내일, 모레 3일간 3명의 국회의원 중 한명만 출마 하도록 잘 조정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