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시장 김태엽)는 철근 수급 문제로 잠시 멈췄던 민관협력의원 건립공사가 다가오는 10월 개원을 목표로 본격 착수한다.
서귀포시는 읍면 지역주민들의 의료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고자 전국 최초 시범사업으로 대정읍에 365일 밤 10시까지 문을 여는 민관협력의원을 건립한다.
총 42억의 예산을 투입해 4885㎡ 부지에 연면적 885㎡ 규모의 의원동과 81㎡ 규모의 약국동이 들어선다. 의원 동 1층에는 진찰실과 처치실, 방사선실, 검진실, 물리치료실 등이 조성되고, 2층에는 서귀포 서부보건소 건강증진센터가 확대 이전한다. 넓은 주차 공간과 350㎡ 규모의 옥상 정원, 샤워실도 들어선다.
다가오는 4월까지 조례 제정을 마무리해 6월까지 전국 공모를 통해 우수한 의사를 모집할 예정이다.
진료과목은 내과, 가정의학과를 기본으로 하며, 안과, 피부과 등 전문과목 의료진 참여 팀에는 가점을 주어 지역주민들이 요구하는 진료과목이 개원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민관협력의원을 일반 의원만이 아니라 고혈압·당뇨 관리 의료기관과 건강검진기관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해 서부 지역에 특히 많은 노인인구의 만성질환 관리에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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