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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주키치, LG 선발진의 든든한 '버팀목'
[프로야구]주키치, LG 선발진의 든든한 '버팀목'
  • 나기자
  • 승인 2012.04.20 2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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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군단의 외국인 투수 벤자민 주키치(30·LG 트윈스)가 약한 선발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주키치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6⅔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LG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83개의 공으로 6⅔이닝을 책임진 주키치는 55개의 공을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고, 5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볼넷은 2개만을 허용했다. 주키치는 이날 호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경기조작 파문으로 박현준, 김성현 두 투수를 잃는 바람에 선발진에 구멍이 생긴 상태로 시즌에 돌입했다.

이 때문에 선발진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을 포함해 LG가 승리를 거둔 7경기에서 선발투수가 승리를 따낸 것은 세 차례 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구원승이었다.

선발투수가 승리를 따낸 3경기 가운데 2경기가 주키치가 선발로 나선 경기였다.

주키치는 첫 등판이었던 지난 7일 대구 삼성전에서 6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주키치는 지난 13일 잠실 KIA전에서는 6⅔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뭇매를 맞았지만 이날 호투를 선보이며 LG 선발진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주키치는 커브와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앞세워 SK 타자들을 요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2km를 찍었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주키치는 2회 조인성, 안정광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최경철을 유격수 앞 땅볼로 요리하고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주키치는 3회를 또 다시 삼자범퇴로 끝냈고, 4회에도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 하위타선에 배치된 안정광과 최경철, 최윤석을 삼진과 뜬공으로 물리친 주키치는 6회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재상에게 안타를 내줬던 주키치는 흔들리지 않고 최정과 안치용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7회 조인성, 이호준을 유격수 앞 땅볼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주키치는 안정광에게 볼넷을 내준 뒤 유원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주키치는 "투구수가 많지 않아서 더 길게 던지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뒤에 믿음직한 불펜 투수들이 있기 때문에 마음 편히 내려왔다"며 "등판할 때마다 팀에 승리를 안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키치와 호흡을 맞춘 포수 심광호는 "초반에 맞은 공은 직구였다. 직구 위주의 볼배합을 하다가 중반부터 변화를 많이 줬다"며 "변화구가 아주 좋지는 않았는데 제구가 잘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한 LG 김기태 감독은 "투수들 3명이 집중력을 가지고 너무 잘 던져줬다"고 칭찬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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