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09:00~16:30 입장마감)까지 북촌 돌하르방 미술관에서 전시
김정배 동화작가의 장편동화 《사라진 골짜기》에 일러스트를 그린 김은진 작가가 ‘사라진 골짜기 원화전’을 북촌 돌하르방 미술관에서 열고 있다. 작가는 2022년(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이하면서 전시를 기획했다.
제주도 한라산 아흔아홉골 전설에 상상력을 더한 동화 《사라진 골짜기》는 한라산 골짜기가 백 골이 있었다는 전설을 모티브로 한다. 김은진 작가는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에 호랑이가 살았다는 이야기와 제주인의 따뜻하고 순수한 정서가 돋보이는 동화에 일러스트 작업을 할 수 있어서 김정배 작가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전시를 위해 아이들이 자주 찾는 곳, 책의 내용과 어울리는 북촌 돌하르방 미술관(돌담집)을 선택했다며 《사라진 골짜기》를 읽는 아이들이 글과 그림 속에 흠뻑 빠져들기를 바랐다.
한편 김은진 작가는 《사라진 골짜기》 일러스트를 그리기 전 작품의 배경이 되는 한라산을 올랐다. 스스로 주인공 순돌이가 되어 시로미 열매를 찾아보기도 하고 순박한 순돌이가 마을 수령이 되는 과정을 떠올리며 멋진 시간 여행을 해보기도 했다. 작가는 앞으로 또 다른 이야기들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 줄 그림을 그려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은진 작가는 개인전(1회) 및 다수의 초대전과 단체전에 참가했으며, 통일명인 미술대전 특선(2회), 국제작은작품미술제 신진작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전업미술가협회, 한국창조미술협회, 예소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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