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작가 《폭낭알로 놀레온 곰새기》 발간
김정희 작가 《폭낭알로 놀레온 곰새기》 발간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12.21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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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제주 풍경과 제줏말을
생생하게 담은 제주어 동시그림책
김정희 작가 《폭낭알로 놀레온 곰새기》 표지
▲ 김정희 작가 《폭낭알로 놀레온 곰새기》 표지 ⓒ채널제주

제주의 사라지는 생활 문화를 제주어로 쓴 동시그림책이다.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하고도 정겨운 풍경들을 보여준다.

동네에서 장기 둘 때 할아버지들이 나누는 대화, 제사 때 먹는 음식, 계절마다 풍습들을 비롯해 제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 속 모습들을 담았다. 책 제목인 ‘폭낭 알로 놀레온 곰새기’는 ‘팽나무 아래로 놀러 온 돌고래’를 이르는 말로, 수록된 시 중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제주어로 쓴 15편의 동시가 그림과 함께 생생하게 실려 있다. 또한 제주어를 표준어로 대역한 동시를 함께 실어 제주어가 생소한 이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왔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작가는 제주어로 쓴 책을 내며 어린이들에게 사라지는 제주생활문화를 알리고 있다. 전작 《청청 거러지라 둠비둠비 거러지라》에 이어 펴내는 《폭낭 알로 놀로 놀레온 곰새기》는 작가가 선보이는 두 번째 동시그림책으로 생활감과 말맛을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다. 작가는 앞으로 제주어 동시를 통해 제주생활문화를 알리는 일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김정희작가는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시와 동시를 쓰고 있다. 2008년 《아동문예》 동시문학상을, 2014년 《시인정신》 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그림책 《애기해녀학교》, 동시집 《오줌폭탄》, 《고사리손 동시학교》, 시낭송 시집 《물고기 비늘을 세다》, 제주어 동시집 《할망네 우영팟듸 자파리》, 제주어 동시 그림책 《청청 거러지라 둠비둠비 거러지라》, 사진시집 《순간, 다음으로》가 있다.

문학놀이아트센터 대표이자 제주문인협회, 제주아동문학협회, 한국동시문학회, 한라산문학동인, 제주어보전회 회원으로 현재 고향인 함덕에서 동시 전문서점 ‘오줌폭탄’을 운영하고 있다.

한그루 干, 값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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