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중 칼럼집 《정광중 교수의 제주 콘서트》 발간
정광중 칼럼집 《정광중 교수의 제주 콘서트》 발간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12.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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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중 칼럼집 《정광중 교수의 제주 콘서트》 표지
▲ 정광중 칼럼집 《정광중 교수의 제주 콘서트》 표지 ⓒ채널제주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교수이자 지리학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는 정광중 교수의 칼럼집이 나왔다.

이 칼럼집은 지난 2001년부터 2016년에 걸쳐 제주일보 <제주시론>과 제주도정뉴스 등에 연재했던 칼럼들을 모았다.

총 5부에 걸쳐 105편의 글을 수록하고 있는데, 제주의 역사, 문화, 자연, 생태, 사회, 환경을 아우르는 저자의 다양한 관심과 논점을 읽을 수 있다. 150여 컷의 자료 사진을 통해 이해를 도왔다.

1부에서는 정자목, 신당, 항몽유적지, 제주목관아, 대정읍성, 숯가마, 돌염전, 용천수 등 제주의 지난한 역사 속에서 형성된 제주 고유의 문화를 들여다보고, 그 가치와 보전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2부에서는 제주 문화의 대표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해녀와 돌문화를 중심으로 그 가치를 살펴보고, 다른 지역의 사례와 함께 정책적 제안을 제시하고 있다.

3부에서는 제주 정신의 구심점이라 할 수 있는 한라산을 비롯하여 세계자연유산 지정 과정과 그 의미, 제주의 해안, 곶자왈과 중산간지역, 습지와 오름을 넘나들며 세계적인 제주 자연유산의 가치를 들여다 보고 있다.

4부에서는 마을 만들기, 혁신도시 건설 과정, 재일제주인의 존재와 이어도에 대한 제주인의 열망, 최근의 이주 열풍까지 제주 사회의 대표적인 이슈들을 통해 급변하는 제주 사회의 일면을 짚어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5부에서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화 행사들에 대한 리뷰와 송악산, 마라도, 우도, 추자도 등을 탐방한 기록, 그리고 양동민속마을, 황산, 태산, 백두산 천지, 퀘벡, 앙코르와트 등에서 제주를 바라본 소회를 담았다.

칼럼이라는 특성상 발표 시기에 가장 유효한 논점들이 많지만, 난개발 논란과 국제화 이슈, 문화유산 전승, 환경 가치의 인식 등 현재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논의 지점들이 눈에 띈다. 또한 현재의 제주 사회를 제대로 진단하고 변화하는 시대상 속에서도 지켜야 할 제주의 가치를 전승하고자 한다면, 다시 한번 짚어가며 지역사회 이슈로 다루어져야 할 부분들이 많다.

특히 저자의 정책적 제안들이 오늘날 문화재 지정 등으로 그 결실을 맺은 사례들도 있어, 지역 유산의 가치를 인식하고 관심을 촉구하는 일에는 유효한 기간이 없음을 보여준다.

한그루 刊, 값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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