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가, 시인 김정희 작가의 『폭낭 알로 놀레온 곰새기』출간 기념 북콘서트
아동문학가, 시인 김정희 작가의 『폭낭 알로 놀레온 곰새기』출간 기념 북콘서트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12.17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시와 동시를 쓰고 있는 김정희 작가가 동시 그림책 『폭낭 알로 놀레온 곰새기』를 출간했다. 사라지는 제주 풍경과 제줏말을 생생하게 담아낸 이 그림책에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하고도 정겨운 풍경들을 보여준다. 동네에서 장기 둘 때 할아버지들이 나누는 대화, 제사 때 먹는 음식, 계절마다의 풍습들을 비롯해 제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 속 모습들이 담겨있다.

책 제목인 ‘폭낭 알로 놀레온 곰새기’는 ‘팽나무 아래로 놀러 온 돌고래’를 이르는 말이다. 이처럼, 제주어로 쓴 15편의 동시가 그림과 함께 생생하게 실려 있다. 제주어를 표준어로 대역한 동시를 함께 실어 제주어가 생소한 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작가는 제주어로 쓴 책을 내며 어린이들에게 사라지는 제주생활문화를 알리고 있다. 전작 『청청 거러지라 둠비둠비 거러지라』에 이어 펴내는 『폭낭 알로 놀레온 곰새기』는 작가가 선보이는 두 번째 동시그림책으로 생활감과 말맛을 풍성하게 보여준다.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네 어릴 적 기억들이 모두 동시가 되어서 우리 어린이들에게 전해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며 어린이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다. 작가는 앞으로 제주어 동시를 통해 제주생활문화를 알리는 일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작가 김정희는 2008년 《아동문예》 동시문학상을, 2014년 《시인정신》 시문학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오줌폭탄》, 시낭송 시집 《물고기 비늘을 세다》, 제주어 동시집 《할망네 우영팟듸 자파리》(2017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 제주어 동시 그림책 《청청 거러지라 둠비둠비 거러지라》(제3회 한국지역출판연대 천인독자상 공로상)가 있다. 문학놀이아트센터 대표이자 제주문인협회, 제주아동문학협회, 한국동시문학회, 한라산문학동인, 제주어보전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고향인 함덕에서 동시 전문서점 ‘오줌폭탄’을 운영하고 있다.

12월 18일(토) 오후 3시 ‘오줌폭탄’(함덕5길 8-23)에서 독자들을 모시고 북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는 010- 9687-3795(김정희 작가)로 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