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신 수필가 네 번째 수필집 『길 위에 서다』 발간
김순신 수필가 네 번째 수필집 『길 위에 서다』 발간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12.16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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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신 수필가 네 번째 수필집 『길 위에 서다』 표지
▲ 김순신 수필가 네 번째 수필집 『길 위에 서다』 표지 ⓒ채널제주

김순신 수필가의 4번째 수필집 『길 위에 서다』가 발간됐다.

이번 수필집은 1부 내안의 섬, 2부 순례여정의 시작, 3부 애월사람, 장한철, 4부 길 위에 서다 5부 배롱나무와 시어머니, 6부 성적 자기결정권 등 모두 52편의 수필을 담고 있다.

‘앵두를 따며’란 수필을 보면 앵두를 따면서 친구와의 우정을 그리고 있는가 하면 ‘꽃을 심는 삼촌, 고맙수다’란 수필에서는 울타리 화단에 금잔화가 심어진 것을 보고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아랫동네에 살고 있는 지긋한 어르신이었음을 알고는 관리가 안 된 집 울타리 장미를 손질하는 것을 보고는 꽃을 피우기 위해 관리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차분히 그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퇴직 후 오름벗과 함께 오름을 오르면서 들꽃이름도 서서히 알아가고, 식물이름도 알아가는 과정에서 배우고 익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느낌을 전하며 다음에 있을 오름기행이 마냥 기다려진다고 말하고 있다.

그의 수필을 보노라면 차분하면서도 정감 있게 때로는 부드럽게 이웃을 생각하고,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이 어떠한지 엿볼 수 있다.

수필제목처럼 인생은 앞이 잘 보이지 않는 길을 걸어가는 지도 모른다. 그래서 삶은 늘 진행형이며 희망이고 기적인 것이다. 희망이 현실이 되면 기적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김순신 수필가는 “저 고개 너머 무엇이 있을지 몰라도 그곳이 푸르른 나무일수도, 있고, 꽃밭일 수도 있다는 희망으로 걸어간다”며 “다다른 곳이 사막일지라도 그 잘이ㅔ서 잠시 뒤를 돌아보고 다시 앞으로 나갈것이며 갈 수 있을 때까지 멈추지 않고 걸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순신 수필가는 2001년 <지구문학>으로 등단했고, 수필집 『바람 사람 사랑』, 『길에서 길을 찾다』, 『채비』 등을 펴낸바 있다.

제4회 허균문학상 수상했고, 제주여류수필문학회장, 제주문인협회 부회장, 애월문학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제주수필문학회장, 뉴제주일보 ‘해연풍’ 필진, 뉴스라인제주 ‘자청비’ 필진으로 왕성한 문학활동을 하고 있다.

열림문화 펴냄 값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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