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이어는 18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2실점(비자책점) 1탈삼진으로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팀이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온 모이어는 승리투수가 됐다.
모이어는 생후 49년 150일 만에 승리를 거두면서 1932년 잭퀸(브루클린 다저스)이 49년 70일에 세웠던 최고령 승리투수 기록을 80년 만에 갈아치웠다.
국내 최고령 승리투수 기록은 43세 1개월 23일로 한화 이글스의 송진우(46) 코치가 2009년 4월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세운 것이다.
모이어는 이날 최고구속이 78마일(125㎞)에 불과했지만 노련한 볼 배합과 안정적인 컨트롤로 7이닝 동안 87개의 공만 던지며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콜로라도 타선은 이날 7개의 안타로 5득점하며 모이어의 기록 달성을 도왔다.
1986년 시카고 컵스를 통해 프로 무대에 뛰어든 모이어는 통산 689경기에 등판, 268승 206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23이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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