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천연기념물 팔색조 등 야생조류 50여 마리 충돌 잇따라...지속적인 모니터링 통해 조류충돌 저감 대책 추진'
제주테크노파크가 자체 운영 중인 유리온실에 대한 야생조류 충돌방지에 나섰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 JTP)는 새들이 투명 유리와 충돌해 다치거나 죽는 것을 막기 위해 환경부의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저감 가이드라인’에 따라 야생조류 충돌방지 필름을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유리온실 외벽에 부착했다고 18일 밝혔다.
주변에 숲 지대가 분포하고 있는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유리온실 등에서는 최근 천연기념물 제204호인 팔색조를 포함하여 큰오색딱따구리, 호랑지빠귀, 동박새 등 조류 50여 마리가 충돌해 죽는 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도 하루 2만 마리, 연간 800만 마리의 야생조류가 투명방음벽과 유리창 등 인공구조물에 부딪혀 죽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남원읍 람사르습지도시지역관리위원회와 함께 조류 충돌방지 시트를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사육하는 유리온실 한 개 동에 부착한 데 이어, 곤충생태관과 생물종다양성연구소 본동 등에도 설치해나갈 계획이다.
정용환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야생조류는 제주의 환경생태계를 구성하는 소중한 자산인 만큼 인공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모니터링을 하는 등 충돌방지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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