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 진 시인이 『40명의 도둑에게 총살당한 봄』,『하이얀 슬픔을 방목하다』, 『피카소의 여인들』에 이어 네 번째 시집 『잃어버린 것들을 위한 송가』를 발간했다.
‘제주 사람, 제주 시인으로서 제주어에 대해 늘 미안했는데 이제야 제구실을 할 수 있겠다 싶어 마음이 놓인다.’는 ‘시인의 말’처럼 이 시집에서 진 진 시인은 고향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내고 있다.
진 진 시인은 제주 4•3사건, 제주의 명승지와 향토음식, 제주의 전설을 알리고 잃어버린 자신의 마음을 찾아 나선다. 기존의 시풍에서 벗어나 향토음식 만드는 법과 유래에 대한 설명을 편집해서 색다른 시도를 보이며 ‘이야기가 있는 풍경’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이 시집은 63편의 시를 4부로 나누어 수록했다.
성기조 시인(한국교원대 명예교수)은 ‘한 사람의 시인이 태어난 곳을 마음먹고 자랑하는 일이나 그러한 사실을 자신이 창작하는 시 속에 녹여내는 일은 자신의 뿌리를 견고하게 하는데 얼마나 큰 기여가 되는 일인가’라며 진 진 시인을 가진 제주 사람들이 자랑할 만하다고 극찬했다.
진 진 시인은 2006년 《월간문학》 신인상을 수상하고 시단에 나왔으며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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