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등학교(교장 고용철)이 지난 9일 본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여행 대체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수학여행 운영이 불가능함에 따라 '잡다한데이'라는 명칭으로 대체 진행됐다.
'잡다한데이'는 체험 중심의 교육활동으로 개개인 직로 탐색을 통해 꿈을 키우고 자율성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 4명이 조를 이뤄 직접 시간별로 코스를 짜고 역할 분담과 계획 목표공정까지 스스로 정해서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학생들은 ▷제주대학교 ▷제주해양경찰서 ▷넥슨컴퓨터박물관 ▷제주신화월드 ▷한화아쿠아플라넷 ▷아르떼뮤지엄 등 제주도내 48곳의 체험장을 돌며 실무자를 직접 만나고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서준호 학생은 "이번 활동을 통해 어떤 일이든 계획과 준비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특히, 직접 장소를 선정하고 담당자와 통화하며 시간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움을 느꼈고 조원들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미리 의사소통을 주고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시현 학생은 "2학년 진로체험을 통해 나의 진로를 조금 더 알아보고 경험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이번 진로체험을 통해 나의 진로를 정하는데 있어서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잡다한데이' 총괄을 맡은 손명진 부장교사는 "코로나19감염 예방을 위해 소규모로 나누어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어 걱정이 앞섰지만 학생들이 의욕적으로 나서서 정보를 알아보고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탐구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받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