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훈 시인 초청 ‘수선화 밭에서’ 북토크 진행
김경훈 시인 초청 ‘수선화 밭에서’ 북토크 진행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11.05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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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저녁 7시, 제주문학의 집
김경훈 시인 ‘수선화 밭에서’ 북토크 홍보웹
▲ 김경훈 시인 ‘수선화 밭에서’ 북토크 홍보웹 ⓒ채널제주

제주문학의 집(운영위원장 강덕환)이 도민들을 대상으로 ‘2021 도민문학학교’ 작가초청 행사를 오는 10일 저녁 7시에 개최한다.

이번 초청 작가는 그를 아는 대부분이 4.3 시인으로 인식하는 김경훈 시인이다. 그간 써낸 4.3시들이 날 것 그대로의 시어들이었기 때문에 우스갯소리로 ‘정육점 시’라는 평까지 들은 적이 있는 시인이 최근에 자칭 ‘서정 시집’으로 펴낸 『수선화 밭에서』 북토크로 진행한다.

이 시집의 추천사에서 이종형 시인은 “그는 오래전부터 거리와 광장에서 비분강개한 목소리로 우리를 각성시키는 시인이었다. 강정마을, 시청 앞, 신산리 골목 어디에서라도 그의 시는 늘 우리 이웃들과 함께 하며 ‘자신을 관통하는 마음 떨림에 주파수를 공명’하는 시인으로서의 책무에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시인을 평하였듯이 과격하거나 거친 시들을 주로 써왔던 그가 굳이 ‘서정’을 강조하며 펴낸 시집 『수선화 밭에서』를 궁금해하는 독자들이라면 이번 작가 초청 북토크를 기대할 만하다.

허유미 시인의 대담으로 진행되는 『수선화 밭에서』 북토크는 김 시인이 예순 살을 맞이한 올해, 삶을 되돌아보며 써낸 시를 통해 “그대 사랑”이라 부른 이름들, 제주의 역사를 밀고 나간 기저에 있는 사랑을 끌어올린 노래들, 시를 쓰며 시인이 위로받은 이야기들뿐만 아니라 시인의 시적 변모를 들여다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김경훈 시인 초청 북토크는 문학이나 시에 관심이 있는 일반 시민, 독자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문의 /제주문학의집 070-4115-1038>

* 김경훈 시인

1962년 제주시 조천에서 태어났다.

대학 시절 문학동아리 <신세대>와 <풀잎소리 문학동인> 활동을 하며 본격적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

1987년 6월항쟁 이후 <제주문화운동협의회>에서 제주청년문학회와 마당극 단체인 <놀이패 한라산>에서 활동했다. 지금은 제주작가회의에서 14년째 자유실천위원회 일을 하고 있다.

1992년 <통일문학통일예술> 창간호에 시 <분부사룀>을 발표했다.

1993년 첫 시집으로 《운동부족》을 상재한 이후, 《삼돌이네 집》,《한라산의 겨울》, 《고운 아이 다 죽고》, 《우아한 막창》, 《눈물 밥 한숨 잉걸》, 『한라산의 겨울》, 《강정木시》, 《그날 우리는 하늘을 보았다》, 《까마귀가 전하는 말》 등을 펴냈다.

산문집으로 《낭푼밥 공동체》가 있고, 마당극 대본집으로 《살짜기 옵서예》와 《소옥의 노래》가 있으며, 제주4·3 라디오 드라마 시나리오를 묶은 《한라산》이 있다.

제주 강정의 해군기지 문제를 다룬 문편 《돌멩이 하나 꽃 한 송이도》와 《강정은 4·3이다》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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