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등 6명이 탄 승용차가 하천으로 추락해 2명이 숨졌다.
11일 오전 0시 3분께 레간자 승용차가 제주대학교에서 제주시 제주지방법원 방향으로 진행하던 중 중앙선을 넘어 인도로 돌진해 전신주 등을 들이 받고 제주시 아라동 성안교회 인근 하천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고교생 A(17·여)양과 B(18)군 등 2명이 숨지고 대학생 C(20)씨 등 4명이 크게 다쳐 제주시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사고현장에 도착 당시 3명은 하천 위 도로에 쓰러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2명은 하천에, 또 1명은 차량 안에서 발견돼 운전자 등 정확한 내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1차 충돌하는 과정에서 3명이 먼저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온 뒤 나머지 3명은 하천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학생들의 부상정도가 심하고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이어서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밝히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들의 정확한 신원파악과 함께 음주여부 등 사고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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