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의원 선거구획전위원회, "현 43명의 도의원 정수 3명 더 늘리거나 최소 1만명의 선거인 기준으로 하는 '기준선거구제' 도입 권고"
▲ 30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위원장 고홍철)가 선거구 획정 권고안을 발표했다. ⓒ채널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위원장 고홍철, 이하 제주선거구획정위)가 도의원 정수를 46명 이내로 현행에서 3명 더 증원하거나 ‘기준선거구제’ 도입을 권고했다.
30일 오전 11시 제주선거구획정위는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지역 인구변동에 따른 지역 대표성을 강화하고 도의원 적정 정수 확보를 위해 현 43명의 도의원 정수를 3명 더 늘리거나 최소 1만명의 선거인을 기준으로하는 '기준선거구제' 도입 권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고홍철 위원장은 "현행 의원정수를 유지할 경우에 나타나는 여러 극심한 혼란보다는 의원정수를 증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결론"이라며 "향후 인구 증가에 따른 반복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준선거구제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고 위원장은 "한경면, 추자면을 기준으로 할 때 적어도 소선구제도로 선거를 몇 차례 진행해도 1만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1만명이 되려면 오랜 시일이 걸린다. 선거구가 커져서 상한선에 저촉받는 선거구가 많지 않다. 선거구를 안정적으로 지속적으로 끌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기준선거구제도 도입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 위원장은 "위원회는 지역 대표성 강화 차원에서 선거구 획정을 논의하고 있다"며 "아마도 이런 선거구 제를 운영하게 되면 우려하는 대로 서귀포 정방동, 천지동 등의 선거구가 소멸되거나 통폐합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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