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란이 되고 있는 후보매수설은 제주시갑 무소속 장동훈 후보가 상대후보인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를 겨냥해 지난 9일 한림 오일장 유세 당시 "30억원을 주겠다고 했다.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을 주겠다고 했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상대후보 무소속 고동수 후보와 민주통합당 제주도당 등이 일제히 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해 선관위의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는 등 '후보매수설'을 놓고 진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매수설을 언급한 장동훈 후보는 10일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네거티브 선거가 되지 않기 위해 이 사안에 대해서는 선거기간이라 말을 아끼겠지만 선거가 치러진 후 모든 걸 밝히겠다”고 입장을 전하면서 의혹은 더욱 부풀려지고 있다.
장 후보는 "이 사안과 관련 현 후보측은 ‘있을 수 없는 날조와 비방’이라며 주장하고 있는데 선거가 마무리되면 모든 것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유권자는 "투표가 임박한 상황에서 매수설로 인해 유권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매수설을 언급한 장동훈 후보는 투표전에 유권자들이 진실을 알 수 있도록 정확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제주도당 선대위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장 후보측은 이 문제를 선거 이후 소명할 일로 돌릴 것이 아니라 도민들의 알 권리와 공명선거의 대의충족을 위해서라도 진상을 소상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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