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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투표임박 '30억 후보매수설' 파문…현경대 "검찰고발"
[4.11총선]투표임박 '30억 후보매수설' 파문…현경대 "검찰고발"
  • 나기자
  • 승인 2012.04.10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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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경대 후보 "30억 매수설 사실 아니다"
4·11총선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제주지역 최대 격전지인 제주시갑 선거구에서 제기되고 있는 '30억 후보매수설'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후보매수설은 무소속 장동훈 후보가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를 겨냥해 지난 9일 한림 오일장 유세 당시 "30억원을 주겠다고 했다.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을 주겠다고 했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상대후보 무소속 고동수 후보와 장동훈 후보, 민주통합당 제주도당 등은 10일 일제히 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해 선관위의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는 등 논란을 확산시켰다.

장동훈 후보는 이날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네거티브 선거가 되지 않기 위해 이 사안에 대해서는 선거 기간이라 말을 아끼겠지만 선거가 치러진 후 모든 걸 밝히겠다”며 의혹을 부풀렸다.

민주통합당 제주도당도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선관위의 조사를 촉구하며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현경대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할 것"이라며 "장동훈 후보 역시 중요한 사안을 도민이 알 수 있도록 투표전에 정확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고동수 후보는 관련 성명을 통해 "선관위는 장동훈 후보의 후보매수 주장을 즉각 조사하라"며 "선관위는 먼저 ‘장동훈 후보가 누구에게서 이런 제안을 받았는지, 어떻게 그리고 어느 정도까지 후보매수 협상을 진행했는지’를 명명백백하게 조사하고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 현경대 후보측, 장동훈 후보 고발 조치
논란이 확산되자 현경대 후보는 10일 두차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장동훈 후보가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검찰 고발 방침을 전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현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가 역전된 이후 있을 수 없는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 바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두번째 기자회견을 갖고 "30억원 후보 매수설에 대해 변호사를 선임해 정식으로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며 "검찰은 유권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공작정치의 진위를 분명히 밝혀달 라"고 당부했다.

현 후보측은 기자회견 직후 제주지검을 방문해 장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허위사실 공표)로 고발조치했다.

후보매수자로 지목되고 있는 현 후보측이 이번 사건에 대해 검찰고발 조치를 취하는 등 초강수로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는 제주시갑 선거구에서 '30억 후보매수설'이 투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제주=뉴시스】

<기자회견 전문>

장동훈 후보가 주장한 30억 후보 매수설...변호사 선임, 정식으로 검찰에 고발

 

장동훈 후보가 주장한 30억 후보 매수설에 대해, 변호사를 선임하여 정식으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선거 막바지에 선거판을 뒤흔들 목적으로 제기된 매수설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도 즉각 진상파악에 나서주길 바랍니다. 검찰은 유권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공작정치의 진위를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장동훈 후보는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후보 매수행위를 했는지 분명하게 밝혀야 합니다. 또 JDC 이사장 제의설에 대해서도 밝혀야 합니다. 막연히 노형사람들이 그랬다는 식으로 애매하게 매수설을 주장하며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게다가 노형사람들이라는 표현을 쓰며 지역감정마저 부추기고 있습니다.

 

스스로 젊고 참신하다고 주장하는 후보가 해묵은 수법의 공작정치를 펼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다시 한번 도민 여러분께 말씀을 드립니다.

결단코 저와 저희 캠프와 새누리당에선 이번 매수설과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이 매수설에 대해선 선거결과에 상관없이 끝까지 진위 파악에 나서겠습니다. 정치발전을 위해 그에 따른 책임을 엄정히 묻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제주시갑 유권자 여러분,

지금까지 현경대 후보는 단 한번도 정치적 구설수에 오른 적이 없습니다. 온갖 정치 공세가 있었지만 나중에 모두 허위로 드러났습니다. 이번의 경우도 분명 그렇습니다.

 

현경대 후보는 선거기간 내내 세 후보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습니다. 흑색선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경대 후보는 상대후보의 지난 8년의 의정활동을 검증했지, 비난한 적은 없습니다.

공작정치는 청산돼야 합니다. 선거막판에 유권자를 우롱하는 그런 정치는 없애야 합니다. 선거에 뒤지고 있다고 이럴 수 있습니까. 왜 정정당당하게 유권자에게 다가서질 못하는 것 입니까.

 

새누리당은 그 동안 많이 당했습니다. 아니면 말고 식으로 공작정치를 펴는 야당에게 많이 당했습니다.

장동훈 후보가 이런 공작정치를 흉내 내는 것에 대해 그 책임은 져야 할 것입니다. 도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우롱한 것에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제주도민일보 다량 배포, 철저한 진상조사 이뤄져야

 

또한 제주시선관위는 어제 제주도민일보가 무료로 다량 배포된 것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일간지는 특정후보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여론조사결과를 1면에 대서특필했습니다. 제목도 ‘무소속 급상승 3강구도 형성’이라고 달았습니다.

이 신문은 무가로 노형 용담 애월 한림 등 서부지역에 다량 배포됐습니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러한 일을 벌였는지 진상이 밝혀져야 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제주시갑 유권자 여러분,

 

이번 선거를 계기로 더 이상 유권자를 우롱하는 공작정치는 청산돼야 합니다. 도민의 힘으로 이런 공작정치를 반드시 응징해야 합니다.

 

새누리당 제주시갑 선거구 현경대 후보

 

선거대책총괄본부장 신 방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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