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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성직자 추락…"과잉진압"vs"접촉 없었다"
해군기지 성직자 추락…"과잉진압"vs"접촉 없었다"
  • 나기자
  • 승인 2012.04.06 2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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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9에 구조되는 문정현 신부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민항)관련 천주교 문정현(71) 신부가 해경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테트라포드(일명 삼발이) 아래로 추락해 크게 다쳤다.

6일 강정마을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8분께 서귀포 강정포구 서방파제에서 해경과 실랑이가 벌이던 문정현 신부가 삼발이에서 7m 아래로 추락했다.

문 신부는 오후 2시4분께 119에 의해 구조돼 서귀포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현재 문 신부는 경추 및 팔다리 골절로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현장에 있던 시민단체회원 A씨는 "이날 활동가 2명이 '해군기지 백지화 미사'를 진행하기 위해 구럼비 해안가로 진입을 시도하던 중 인근에 있던 해경 10여 명이 방파제까지 쫓아왔다"고 말했다.

A씨는 "활동가를 쫓는 해경을 뒤따라 온 문 신부가 '삼발이는 위험하니 돌아가 달라'고 해경에 요구했으나 해경이 문 신부의 손을 뿌리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해군기지 반대측은 "해경이 육상에서까지 무리하게 진압을 시도하다 사고를 일으켰다"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서귀포 해경관계자는 "해군기지 공사현장에는 현재 발파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 같이 위험한 상황에서 반대측 회원이 물에 들어 가려고 했기 때문에 저지하고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신부는 제지하는 경찰관을 밀다가 삼발이 아래로 떨어진 것"이라며 "물리적인 접촉은 없었다"고 강조했다.【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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