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제주도당 김명범 대변인은 오는 8~9일 사이 제주방문을 요청하는 문서를 박근혜 위원장에게 보냈다고 5일 밝혔다.
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박근혜 위원장의 제주방문으로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에 직접적인 효과를 불러일으켰다"며 "여러가지 여론조사를 통해 '박풍'효과가 검증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박 위원장의 제주방문 이후 '총선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들의 지지율이 크게 올라 '박풍'효과가 컸다는 시각이 높았다.
특히 제주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는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의 지지율이 상대 후보인 민주통합당 강창일 후보를 처음으로 역전시켜 앞서는 등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박근혜가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지지율 3%는 뛴다'는 '박풍'효과를 실감케 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박풍'효과는 제주지역 민주통합당 국회의원들의 지역 기여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크게 반영된 것"이라며 "박 위원장이 다시 제주를 방문하면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는 확실하게 승리를 굳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도당은 이와함께 제주출신인 원희룡 의원과 김무성 의원에게도 제주방문을 요청했다.
김 대변인은 "오는 주말이 이번 총선 승패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젊은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제주출신 원희룡 의원과 새누리당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 김무성 의원에게도 제주 방문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총선이 서서히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이번 주말이 사실상 승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위원장이 바쁜 일정을 뒤로 하고 제주를 다시 방문해 구원 투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