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제주지부가 22일, 제주도청 앞 기자회견을 열고 버스 기종점의 휴게실과 화장실 실태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 22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제주지부가 오전 10시 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채널제주
22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제주지부가 오전 10시 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버스 운전기사를 위한 휴게실과 화장실 설치를 요구했다.
이날 공공운수노조는 "도내에는 수십개의 크고 작은 버스 기종점이 있고 노선이 짧게는 1시간, 길게는 3시간운행을 하는데 버스 대수가 작은 기종점에는 휴게실과 화장실이 아예 없다"며 "운전자들이 생리 현상 해결을 위해 주변 상가나 관광지 화장실을 눈치보며 찾아 다녀야 하는 형편"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관광지가 문을 닫거나 영업을 끝내고 화장실을 폐쇄해버리면 난감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이에 사업자에게 화장실 설치 요구했으나, 그들은 ‘제주도의 지원이 있어야 차고지 땅도 매입하고 제대로 된 휴게실과 화장실도 마련할 수 있다'는 핑계로 계속 미루고 있다"고 폭로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제주도가 7월부터 3개월간 대중교통 도민 모니터링을 한다고 하는데 이 기회에 전체 버스 기종점의 휴게실과 화장실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전수조사를 실시해줄 것"을 제주도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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