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훈 후보는 이날 시장 곳곳에서 유권자와의 1대1일 만남을 이어간데 이어 거리유세를 갖고 서민을 위해 진정 일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장동훈 후보는 우선 남 탓만 하는 현 정치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장동훈 후보는 “현재 정치권은 오로지 남의 탓들만 하며 싸우고 있다. 이제는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며 “훌륭하고 잘 난 사람이 아니라 여러분의 일상을 가장 잘 알고 여러분과 함께 고생해본 사람이 정치를 해야 제대로 여러분을 위하여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후보는 “지금 훌륭하고 잘 나신 국회의원들이 우리 서민들의 시장바구니가 얼마나 가벼운지, 버스비와 택시비가 얼마인지 알지 모르겠다”면서 “지식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서민의 삷을 알려고 하는 마음”이라고 지적했다.
장 후보는 이어 “엊그제 TV토론회에서 서울대를 나온 두 후보께서 저에게 어떻게 그렇게 많은 것을 아느냐 묻더라”며 “제주에 살고, 제주를 알기 때문이다. 서민의 눈물을 흘려본 사람이기 때문에 잘 아는 것이라고 얘기한 적 있다”며 서민후보임을 내세웠다.
연일 강행군으로 목이 많이 쉬면서 연설도중 ‘죄송하다’라는 말을 자주 하기도 했던 장 후보는 “제가 목이 아파 아내에게 유세를 좀 해달라 부탁을 했지만 부끄러워서 못하겠다고 하더라”며 “부부가 그렇다. 잘 나지도 못해 남 앞에 서보지 못해본 사람이지만 그래도 제가 정치를 하는 것은 여러분들의 마음을 잘 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다시 화제를 새누리당 경선과정으로 돌리며 “박근혜 위원장이 여론조사 1위와 2위를 경선시키겠다고 발표했지만 1위를 차지한 후보인 저는 배제됐다”며 “경선 참여 배제에 대한 아무런 설명조차 하지 않았다. 쇄신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 후보는 “저는 믿는다. 시민을 믿는다. 시민의 위대한 힘을 믿는다. 그래서 혈혈단신 아무도 없이 저 혼자 나왔다”며 “딱 9일 남았다. 9일간 여러분들이 저의 눈물을 대신해 주시고 닦아주시면 저는 4년간 여러분의 눈물, 서민을 눈물, 서민의 고통을, 여러분의 슬픔을 닦아드리겠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장 후보는 이날 오전 정존경로당 급식봉사현장을 찾은데 이어, 오후 7시에는 제주시 도두동 마을 안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오후 11시 15분에는 제주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하는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 참석, 유권자들에게 차별화된 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