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갑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고동수(50) 후보가 지난 18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이어 시작한 108배 큰 절 선거운동 약속을 악천후 속에서도 계속해서 많은 시민들의 심금을 울렸다.
18일부터 아침은 신광사거리에서, 저녁은 노형로터리에서 108배 큰 절 선거운동을 하여 온 고 후보는 30일 제주지역을 덮은 비바람 속에서도 노형로터리에서 큰 절을 계속했다.
고 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함께 무소속 후보로서 한계를 극복하고 도민들에게 새로운 변화의 진정성과 도민 섬김의 약속의 의식으로 큰 절을 시작했다”고 설명하고 “한 시간 동안 108배가 아니라 1,080배 정도 하는 것 같은데 선거 운동일 마지막 날까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계속할 것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고 후보는 “18일 아침에 처음 시작할 때는 솔직히 창피함과 두려움으로 고개를 들 수 없었지만 이제 2주일이 가까워지면서 응원의 격려에 제주 변화의 새로운 희망을 느낀다”면서 “이에 대한 보답으로 건강한 보수와 합리적 진보의 새로운 기운으로 도민을 화합하고 희망의 새 제주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고 후보는 “어제 토론회가 있었지만 현경대 후보와 강창일 후보, 그리고 현경대 후보와 장동훈 후보 사이의 상호 비방이 도가 지나쳐서 같이 앉아 있기가 불편했고 토론회의 의미가 없어졌다”고 하면서 “어제 토론회는 보면 왜 세대교체를 해야 하는지, 왜 건강하고 합리적인 젊은 일꾼이 필요한지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고 후보는 “여러 가지로 여건이 좋지 않지만 도민들께서 선거 공보물을 받아보면 고동수의 정책적 우수성을 인정할 것”이라며 정책적 우위를 바탕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두 번에 걸쳐 제주도의회 의원을 역임한 고동수 후보가 출마한 제주시 갑 선거구에는 새누리당에서 6선에 도전하는 현경대 후보(73), 민주통합당에서 3선에 도전하는 현역 강창일 후보(61), 무소속 장동훈(47) 후보가 출마하고 있으며, 고동수 후보와 강후보는 현 후보의 보좌관 등을 거치면서 정치를 배워 왔고, 세 사람은 고등학교 동문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역 강창일 후보와 현경대 후보는 이번이 세 번째 대결로 앞선 두 번은 강창일 후보의 완승이었고, 고동수 후보는 담대하게 두 선배에게 새로운 제주를 위해 세대교체를 요청하는 도전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