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원희룡 지사와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도 교육감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호소하는 대 도민 공동 담화문을 발표했다.
28일 오후 3시 30분 제주도청 2층 삼다홀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원희룡 지사는 "어두운 코로나 터널의 끝이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원 지사는 "제주는 대규모 관광객이 다녀간 후 지역사회 감염을 번지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전파력이 큰 변이 바이러스 확산도 이어지고 있어 도민들의 걱정이 크다"며 말했다.
또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방역 점검과 단속에도 행정력을 기울여 왔다"말하고 "그러나 대응 조치 만으로는 전파를 완전 차단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원희룡 지사는 "지금으로선 코로나 감염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백신 접종 뿐" 이라 강조하고 "코로나 백신은 한번만 맞아도 예방 효과가 89.5%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 지사는 "현재 접종대상 도민의 10%만이 접종을 맞았으며, 아직 갈길이 멀었다"말하고 "접종대상인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이 부작용에 의한 걱정으로 접종을 기피하고 있다"며 "제주에서는 아직 접종으로 아낙플라시스 반응을 보인 환자가 없으나, 접종 후 이상 반응 여부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집단 면역 형성을 하려면 가급적 많은 도민이 접종을 맞아야 한다"며 "예약 시스템 접근이 힘들어 아직 백신예약을 못하신 분들을 위해 6월 3일까지 예정된 접종 예약과 접종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정부에 공식 건의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원 지사는 "도민 대다수가 백신을 맞으면 일상 생활에서 제약이 사라지고 일상 회복을 위한 출발 점이 될 것"이라며 "도와 도의회 교육청이 백신 접종을 위한 정보 전달을 위해 직접 살피고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의 일상과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전 도민이 백신 접종에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