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 하루 총 1108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 이중 15명(제주 #872~#886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자치도는 17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전날 1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17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88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된 15명 중 12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제주 #872, #874 ~ #883, #886)접촉자이며, 이중 8명(제주 #874, #875, #876, #877, #880, #881, #882, #883)은 가족 간 감염이고, 2명(제주 #878, #886)은 대학 운동부 관련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3명(#873, #884, #885)은 유증상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들에 대해서는 감염경로를 확인 중임에 따라 17일 오전 11시 기준 감염경로를 파악 중인 건수는 총 22명으로 확인됐다.
이번 확산세의 주요 원인으로 국제대학 레스링 선수단 관련 전파를 비롯, 타·시도 왕래 이후 제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유흥업소, 노래연습장, 피시방, 사우나 등 다중 이용시설이나 밀폐, 밀집, 밀접 환경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지역 내 감염이 그 원인으로 방역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제주자치도 김미야 역학조사관은 "대학 운동부 관련한 코로나 19 전파력이 상당히 강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강력한 전파력이 지역내 코로나19 확산세를 끌어올리는데 일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 주간 확진자 발생률을 보면, 인구 백만명당 전국 12.0명, 수도권이 15.4명에 비해 제주가 19.8명으로 굉장히 높았었다"며 "제주가 코로나 확산 진정세라고 보기는 어려운 점이 있으며, 좀 더 지켜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