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예술강사노조 제주지부 "일선 학교 예술강사에 원망 돌리고 내년도 수업 없애겠다는 말까지...예술강사들 생계 위협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 전국예술강사노조 제주지부가 제주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채널제주
전국예술강사노조 제주지부가 16일 오후 2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예술교육에 대한 사전검열과 시수제한을 통해 일선 학교 예술강사들의 생존권과 교육권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반 인륜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예술강사들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지난 2월 23일 독재정권에서나 볼 수있는 지침을 내려 보냈다"며 "학교의 모든 예술수업은 사전승인 받아야 하며, 월 59시간 시수, 즉 주간 14시간 이상 절대 허가하지 않고 시간을 넘긴 강의료는 한 푼도 못 준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일선 학교에서 이 지침때문에 세워둔 예술수업 계획을 일일히 수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예술강사들에 원망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며 "내년에는 예술강사 수업을 없애겠다는 말까지 들려 강사들의 생계가 위협받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예술강사노조 제주지부는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시수제한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교사와 예술강사에게 사과하라"며 "황희 장관은 방관만 하지 말고 사태해결에 나서고, 이석문 교육감은 사태수습을 위한 조치를 즉시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채널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