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평리마을회, 대평리어촌계, 대평리청년회, 대평리부녀회가 16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대평리마을회를 비롯한 대평리어촌계, 대평리청년회, 대평리부녀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보상을 촉구했다. ⓒ채널제주
16일 대평리마을회를 비롯한 대평리어촌계, 대평리청년회, 대평리부녀회는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루질에 따른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이들은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 해녀들이 밤낮없는 외지인들의 무차별적인 해루질(맨손어업)로 인해 어장이 황폐화되고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무차별적인 해루질로 홍해삼을 비롯해 문어, 갑오징어, 고기 등 보이는 족족 거두어 가기 때문에 우리마을 어장에서 문어는 하늘에 별따기고, 홍해삼은 아예 보이지 않는다"며 "정주생물은 살 곳을 잃어가고 결국 마을어장은 더욱 황폐화되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러한 지금의 상황을 막기 위해 우리마을은 밤이면 밤마다 해안간을 순찰하며 잠을 설치고 있다"며 "해루질하는 사람들과 대치를 하지만 그들은 정당하다고 매일 우리마을 어장을 휘젖고 다니면서 어장의 자원을 고갈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단체는 "해루질은 밤에 장화신고 횟불들고 소규모로 수산물 채취하는 행위인데 요즘 해루질 하는 사람들은 수중카메라까지 동원해서 전문적으로 싹슬이 하고 있다"며 "이런 행위는 법으로 근절 시켜달라"고 주장하며, "도정당국과 경찰은 대책을 내놓고 특히 제주자치도는 책임을 직시하고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홍해삼등의 종묘 방류사업에 들어간 피해를 즉각 보상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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