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이 15일 제주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국민의힘 장성철 제주도당 위원장은 14일 논평을 통해 “심상정 의원은 제주 제2공항 도민 찬·반 의견을 두루 들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심상정 국회의원은 제2공항 반대 기자회견을 가지고 성산지역도 방문한다.이에 대해 장 위원장은 “2017 대선에 정의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심상정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제주제2공항과 관련하여 도민 의견을 듣기 위해 15일 제주를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아울러, 제주방문 이후 국회 국토교통위에서 제주제2공항을 정식 안건으로 채택하고 다양한 의견이 개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실 것도 요청 드린다”고 했다.
장성철 위원장은 “심상정 의원이 3월 15일 월요일 제주를 방문하는 목적이 일부에서 알려진 것처럼 제주2공항 반대행사에 참석하는 것일지라도, 비록 일정이 바쁘겠지만 나머지 시간을 할애하여 찬성단체의 의견을 듣는 기회를 갖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상정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대형국책사업과 관련하여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위해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며 “그러나 현장 방문이 국회의원 본인의 정책방향을 정당화하기 위한 차원에만 머무른다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지금은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가 막 끝난 시점이다. 다양한 의견이 분출하고 있다”며 “똑같은 여론조사 결과이지만, 이에 대한 해석은 여러 갈래로 갈리고 있다. 심상정 의원에게 한가지만은 꼭 부탁드리겠다. 2020년 12월 11일 제주도지사와 제주도의장이 체결한 ‘제주제2공항 도민 의견수렴 관련 합의문’과 ‘의견수렴 내용 별첨: 건설 도민여론조사 내용’ 2개의 문서는 꼭 확인하고 찬찬히 점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또 “이번 여론조사가 도민 의견 수렴용이었고 정부 정책 참고용이었음이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다”며 “심상정 의원이 내일 15일 제주를 방문하여 제2공항 반대단체와 행사를 갖는 것에 대해 비판할 의사는 없다. 그럴 자격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단, 찬성단체 의견도 한 번을 경청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