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2공항, 어차피 권한 가진 쪽에서 죽이든 살리든 결정하라”
원희룡 “제2공항, 어차피 권한 가진 쪽에서 죽이든 살리든 결정하라”
  • 강내윤 기자
  • 승인 2021.03.12 2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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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현 공항 확장사용 주장은 가짜 뉴스...제2공항 조기개항은 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
“미래 세대 일거리와 먹거리 걸린 제2공항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그것을 선택하고 끝까지 지키겠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0일 오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추진 의지를 밝히고 있다.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0일 오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추진 의지를 밝히고 있다. ⓒ채널제주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12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공항 건설 정상 추진을 밝힌 것은 도민 결정을 거역한 민주주의의 파괴”라며 목소리를 높인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2공항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으로 그것을 선택하고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주 제2공항의 조기개항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다. 하지만 대통령은 임기 1년을 남겨놓은 지금까지 아무런 관심과 지원을 기울인 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제2공항에 대한 제주도지사의 입장을 제출해 달라는 국토부의 공문을 받고 의아했다”며 “여론조사 결과는 이미 국토부에 전달했고, 국토부는 환경부와의 절차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생각에 생각을 해봐도 이것은 자칫하면 제2공항 추진 최종결정 책임을 제주도지사에게 떠넘기는데 악용될 소지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여론조사결과를 상세히 전달 받고도 굳이 제주도지사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국토부에 대해 제주도지사로서 제가 책임있게 답할 것은 ‘공항이 들어설 성산지역 주민들의 압도적 찬성을 존중하고, 공항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의 불이익 걱정과 도민들의 환경관리우려에 대한 보완대책을 요구하는 것’ 이것뿐이라는 결단을 내렸다”며 결의를 보였다.

원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은 가덕도 공항 부지에 가서 가덕도 공항에 반대하는 국토부장관에게 적극 추진하라고 공개적으로 지시했다”며 “그동안 모든 조사에서 타당성조차 인정된 적 없는 가덕도 공항을 모든 절차, 전문가 검토, 주무부서의 반대를 거꾸로 뒤집고 예타면제까지 법으로 찍어누르고 대통령이 현장에 가서 추진 지시까지 했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제주 제2공항의 조기개항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지만 대통령은 임기 1년을 남겨놓은 지금까지 아무런 관심과 지원을 기울인 바 없다”며 “결코 찬성할 의도가 없는 반대단체들의 대안 아닌 억지논리에 의견조정을 해오라고 시간을 끌고 방치를 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가덕도의 10분의 1만 의지가 있었다면 제주도민의 여론도 이렇지 않았을 것”라고 질타했다.

원 지사는 “제주 공항 와보신 분들은 아실 거다. 비좁고 포화상태인 것. 아직 잘 모르실 안전문제 심각하다. 며칠 전 제주공항에서 비행기끼리 접촉사고 있었다. 이착륙 대기하느라 공중은 공중대로, 활주로는 활주로대로 줄 서서 관제와 운항을 하고 있다. 이것을 방치하자구요?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외치는 그 입들은 왜 여기서의 문제는 외면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어 “반대단체들의 현 공항 확장사용 주장은 가짜 뉴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항계획 수립하는 과정에서 전문가들과 정부가 모든 검토를 다 거쳐 안된다고 결론 낸 것을 그게 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원점검토하라는 주장이 과연 ‘1’이라도 합리성이 있다고 할 수 있나. 지금 제2공항을 무산시키면 대안은 없다. 그 대안 마련은 지금 제2공항 추진보다 더 어렵고 불가능하다. 대통령은 제주도민들끼리 의견이 갈리니 존중한다면서 손을 털어버릴 수 있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공항은 국가사업이다. 국가예산 들여서 정부가 사업을 집행하는 거다. 대통령이 결정하고 국토부가 집행한다. 어차피 권한 가진 쪽에서 죽이든 살리든 결정 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지사는 의견을 제출했다. 정상 추진하되 제주 환경관리와 모든 지역 균형발전 위해 더 투자를 해서 도민들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며 “국민의 안전, 미래 세대의 일거리와 먹거리가 걸린 제2공항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 저는 그것을 선택하고 끝까지 지키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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