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남수 도의회의장이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불러 10일 원 지사가 발표한 제2공항 찬성 입장에 대해 비난했다.
▲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에게 항의하는 좌남수 도의회 의장 ⓒ채널제주
제주특별자치도 좌남수 도의회 의장이 전날 제주도가 국토부에 제2공항 찬성 입장을 전달한 것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11일 오후 좌남수 도의회의장은 고영권 정무부지사를 도의회 2층 집무실로 불러 지난 10일 원희룡 지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제2공항 찬성 입장 밝히고 이에 대한 공문을 국토부에 전달한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이날 좌남수 의장은 고영권 부지사에게 "원희룡 지사가 갑자기 찬성입장을 밝힌 것은 어떻게 된거냐"며 "A4 용지 세장 분량으로 도민들한테 제2공항에 관련한 입장은 발표한다는 것이 말이되냐"고 쏘아 붙였다.
이에 고영권 정무부지사는 "국토부가 공문을 통해 3월 10일까지 여론조사 결과와 제2공항 관련 필요성을 밝혀달라고 했다"며 "내용이 어떻든 공문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좌 의장은 "그걸 말이라고 하세요" 라고 잘라 말한뒤 "도의회하고 1년여 동안 갈등 특위를 만들어서 도민 갈등 만드는 일 하지 말자고 했는데 내용이 어떻든 보내야 했다는 무책임한 말 하지말라"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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