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적 경관관리로 제주도 전체를 건축박물관으로

고 후보는 “당시에는 어렵고 힘든 시대로 농어촌 주민이 환경과 위생 등에 큰 관심을 가지지 못할 때였다”고 회상하며 “발암물질인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의 판매를 허가한 것은 국가이고, 이 자재를 사용하도록 유도한 것은 행정당국이며, 세월이 흘러 슬레이트 노후화로 석면 비산 가능성 증가에 따른 건강 위협은 국가가 예방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국가와 행정당국의 책임을 강력하게 추궁했다.
이어 고 후보는 “현재 20평정도 처리비용인 가구 당 200만원 범위에서 지원하고 있지만 대부분 농어촌 주택이 안채와 바깥채로 50평정도이고, 새로운 지붕재료를 시공하여야 하기 때문에 선뜻 슬레이트 철거를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새로운 지붕공사에 대한 지원은 못해줘도 슬레이트 철거 비용은 국가와 행정당국이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고 후보는 “농어촌 주택의 청색 지붕은 경관미학적으로 볼 때 바람직한 색채는 아니다”고 지적하고 “제주도내 건축물의 색채 및 조형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경관관리로 제주도 전체가 건축박물관이 되도록 해야 하며, 이는 어마어마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채널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