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선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23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차 시뮬레에선 결과에 대해 제주도가 구성한 검증팀이 참여하는 시뮬레이션 결과 검증회의를 개최키로 했다"며 "이는 지난 5일 제주도지사, 도의회 의장, 여야 도당 위원장 등이 4인 공동기자회견에서 '정부에 대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요구한다'라고 한 점과 국무총리실장이 지난 16일 제주도청을 방문 '제주도가 추천한 전문가들이 시뮬레이션 내용에 대한 검증하겠다고 하면 이를 적극 공개할 것이고, 전문가들간에 진지한 검증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힌 점 등을 모두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지난해 9월부터 제주도 자체적으로 구성한 민군복합항 민항시설 검증 T/F에 참여해 오고 있는 전문가와 국회 추천 몫으로 국무총리실 기술검증위에 참여했던 전문가 등 5인, 도의원 2명, 제주도 관계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시뮬레이션 검증팀'을 구성키로 했다"며 "특히 제주도는 이번 시뮬레이션 검증 작업에 강정마을회 주민대표 1인의 참여를 공식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이렇게 되면 이번 검증팀에는 관련 전문가를 비롯, 제주도, 도의회, 강정마을 등의 제주도내 당사자 모두가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며 "도민의 총의를 모은 실질적이고 공정한 검증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오후 3시와 30일 오전 10시 , 4월6일 오후 2시등 총 3회 시물레이션 검증회의를 개최하고, 회의에서는 시뮬레이션 결과 최종 보고서, 퀸메리 2호의 조종 성능 미 운항상황 동영상, 재현된 시뮬레이션 동영상 등이 공개된다. 검증회의 장소는 첫번째는 한국해양연구원, 이후는 자체 회의를 통해 장소를 정하기로 했다.
이 시뮬레이션 재검증 회의에는 국무총리실에서 2차 시뮬레이션 연구용역을 수행한 한국해양대 이윤석 교수를 비롯, 관련 연구원, 자문위원, 국방부 관계자 등이 참가해 2차 시뮬레이션 결과를 설명하게 된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