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도민 여론조사 결과는 새로운 제주를 바라는 제주도민의 승리”
▲ 2월19일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환영하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채널제주
2월 18일 오후 8시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제주도민 여론조사가 발표되면서 찬성과 반대단체들의 걸음 빨라졌다.
19일 오전 제주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제주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도민 여론조사 결과는 새로운 제주를 바라는 제주도민의 승리”라고 선언했다.
이자리에서 비상도민회의는 “제주도민은 제2공항 반대를 선택했다”며 “대량 관광개발 중심의 난개발을 반대했다”고 말했다.이어 “제주도민 스스로 우리 삶의 방식과 방법을 선택했다”며 “제주도민의 삶을 중심으로 대안을 희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 사업은 첫 시작부터 도민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게 강행됐다”며 “지난 6년간 제2공항 예정지로 선정된 성산 지역 주민들과 제주도민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정신적 물질적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비상도민회의는 “국토부는 제주도민의 뜻에 따라 제2공항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후속조치에 나서야 한다”며 “도민들의 실질적인 요구사항인 공항 이용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터미널 신축과 공항대중교통 개선, 관제운영시스템 첨단현대화 등 현 제주공항의 전면적인 시설개선에 즉시 착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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