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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문대탄 고문 “제2공항은 성산 지역 주민 내쫓는 잔인한 계획”
우리공화당 문대탄 고문 “제2공항은 성산 지역 주민 내쫓는 잔인한 계획”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02.14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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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우리공화당 서귀포일호광장서 기자회견
“널찍한 중산간 놔두고 토지재벌에게 폭리 주려고 주민 망하게 해서야 되나”
“성산 수산 난산 신산 모두 우리가 몇 백 년을 함께 살아온 이웃사촌” 강조

제주 제2공항 건설 찬반을 묻는 도민 여론조사가 오는 15~17일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문대탄 우리공화당 상임고문은 14일 “낼 모레부터 시작되는 여론조사에서 제2공항을 부결시켜야 한다. 이것이 제주가 살 길”이라고 말했다.

문대탄 고문은 이날 오후 서귀포 일호광장에서 열린 우리공화당 기자회견을 통해 “첫째, 제2공항의 현 입지는 성산 지역 주민을 삶터에서 내쫓는 잔인한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널찍한 중산간을 놔두고 토지재벌들에게 폭리를 주려고 주민을 망하게 해서야 되겠습니까”라며 “성산 수산 난산 신산 모두 우리가 몇 백 년을 함께 살아온 이웃사촌”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그러면서 “성산을 살립시다. 이웃의 불행을 외면하고 나는 돈을 벌겠다고 한다면 제주는 망할 것이다. 양심을 걸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문대탄 고문은 “둘째, 성산의 현지 주민들만 망하는 게 아니라, 제주시 서귀포시의 동지역 중심지 상권은 반드시 무너질 것”이라며 “신제주가 생기면서 제주시 원도심이 무너지는 것을 여러분은 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산 동쪽 끝에 공항과 공항도시가 들어서면 이번에는 신제주뿐 아니라 중앙로의 상권과 서귀포의 관광숙박을 비롯한 관광상권이 무너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며 “공항이 가까워 좋았던 애월 한림까지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제주의 역사를 보면, 제주항으로 오늘의 제주시가 되었고, 일제강점기에는 성산항이 번창했다”며 “외지 의존도가 높은 제주는 외지와의 교통 창구가 번성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산 제2공항 되면 착공하기 전부터 기존 상권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이 늙은이, 땅장사로 50년을 연명해 왔다. 제 말에 귀를 기울이시라”고 촉구했다.

문대탄 고문은 “셋째, 새로운 공항도시는 외지자본 특히 중국자본의 거점이 되고 거기에 눌려 제주도는 관광식민지가 될 수 있다”며 “새로 개발되는 지역에서는 어디서나 대자본이 판을 치게 되고 기존 토착세력은 밀려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의 주인이 바뀌는 것이다. 우리는 정신 차려야 한다. 좋아진다, 좋아진다 하는 말에 속지 마시고 그 지역 공간이 좋아질 뿐, 지역주민은 밀려나고, 제주도민은 죽 쒀서 개 주는 꼴이 된다”고 비판했다.

문고문은 “넷째, 제2공항을 찬성하면 경기가 살아나고 청년 일자리가 쏟아진다고 저들은 떠들지만, 현 정권은 이미 국고를 탕진하여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거액의 국채 발행을 추진할 정도로 돈이 없다”고 말했다.

문고문은 “코로나 불경기가 계속되는 몇 년 안에는 착공도 못 할 것이 뻔하다. 건설경기 청년 일자리 관계없다”며 “결국 성산 구좌 표선 지역의 땅값이 오르는 토지투기 효과뿐일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하늘이 내려주신 제주 땅에, 우리가 대대로 몇 백 년을 살아온 이 땅에서, 돈 귀신에게 주인 자리를 넘겨주시겠습니까”라고 반문하고 “우리공화당은 성산 제2공항에 반대한다. 제주의 공항인프라를 개선하는 건 좋지만, 왜 하필이면 지역주민을 삶터에서 밀어내면서 만들겠다는 거냐”고 쏘아붙였다.

또 “조금만 옮겨도 널찍한 중산간에 토지재벌들 소유가 수천만 평 있지 않느냐”며. 제주의 기존 상권과 일반주민의 생활구조를 지켜줄 대책은 전혀 없이 공항도시만 만들겠다면 도민을 저버리겠다는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거대야당 국민의힘은 찬성했지만 도민 배신이며, 집권 여당 민주당은 5년 동안 찬성해 오다가 반대가 많아지니까 침묵하고 여론조사에 책임을 미루어 버렸다”며 “비겁하기 짝이 없는 도민 배신행위”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문대탄 우리공화당 상임고문은 “그러나 작고 약하고 좌빨정권의 탄압을 받는 우리 우리공화당은, 있는 힘을 다해서, 지난 10일 11일 이틀 동안 밤을 새워 현수막 120개를 도내 전역에 내걸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량 두 대에 반대하자! 현수막을 두르고 여론조사가 끝나는 17일까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도 전역을 순회 홍보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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