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설 연휴 비대면으로 안부 전하는 것이 사랑하는 부모님과 가족의 건강 지키는 길"..."입도객 방역수칙 위반 시 엄정 대처할 것”
4일,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가 "설 연휴, 접촉과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재확산의 고비를 넘을 수 있다"며, 전 국민에게 이동자제를 호소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후 3시 50분경 도청에서 열린 설 연휴 제주형 특별방역 대책 발표 브리핑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제주는 도민들의 눈물겨운 희생과 협력 덕분에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위기를 지금까지 잘 막아내고 있다"며, "방역에 동참해주시는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원 지사는 "하지만 전국적인 코로나 상황이 좀처럼 안정세를 찾지 못하면서 강화된 방역조치가 설 연휴까지 또다시 연장 되었다"며 "관광업계와 자영업자, 소상공인들께서 삶의 기반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고통과 불안 속에 하루하루를 버티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생사의 벼랑에 내몰린 도민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드리고자 제주형 4차 재난긴급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가운데 지난해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고향 방문과 이동을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 드리게 되어 무척 마음이 무겁다"며 "설은 가족과 친지들이 새해 덕담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소중한 명절이지만, 지금 전국적으로 ‘확산이냐, 진정이냐’를 가르는 중대한 고비에 처해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원 희룡 지사는 "지역 간 이동과 빈번한 접촉은 광범위하고 산발적인 지역감염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이번 설에는 지난해 추석보다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가 적용되어 가족이라도 최대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 지사는 "이번 설에는 비대면으로 안부를 전하는 것이 사랑하는 부모님의 안전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며 "모임은 피하면서 인파가 몰리는 곳으로 여행을 가는 것은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강화된 거리두기를 적용하는 취지에도 어긋나다"며 "부득이하게 제주를 방문할 경우, 입도 전 3일 이내에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으신 후 제주에 오실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