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기고]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 채널제주
  • 승인 2021.01.0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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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철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
조승철.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
▲ 조승철.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 ⓒ채널제주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둠을 뚫고 힘차게 솟아오르는 신축년(辛丑年)하얀 소의 태양은 소몰이 하듯 우직하고 책임감의 강한 소처럼 붉게 떠올라 엄숙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새해 새아침을 맞이합니다.

돌이켜보면, 2020년 초 갑자기 나타나서 지구에 살고 있는 생명체 중에서 유독 인간만을 공격하기 시작한 정체불명의 코로나19로 인해 인류는 단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경험하는 힘든 한해였지만, 모두가 잘 버텼고 어느새 2021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끝날 것 같지 않은 힘든 코로나19 와의 전쟁 속에도 어느새 새로운 꿈과 소망을 안고 신축년 새해가 환하게 찾아왔습니다.

새해는 모든 것이 새롭고 깨끗해진다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야속한 코로나19 감염병의 먹구름은 아직도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어 불안하기만 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길고 어두운 터널 속을 지나며 너무나도 가혹한 시간을 함께 견뎌내며 코로나 팬더믹으로 평범한 삶은 송두리째 무너지고, 먹고사는 문제는 벼랑 끝에 내몰렸던 악몽 같은 나날이연속이 되어 버렸습니다.

코로나로 가족을 잃은 분들, 매출감소로 힘든 자영업자, 수출 길 막혀 막막했던 기업, 일자리를 놓을 수밖에 없었던 실직자, 그리고 학교 아닌 집에서 원격수업을 받아야 했던 학생들까지 힘들었으나 그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하는 저력을 발휘해 왔습니다.

날이 궂어도, 땅이 험해도, 잔꾀를 부리거나 불평하지 않고, 묵묵히 자갈밭을 일구는 소, 석전경우(石田耕牛)처럼 모두가 힘들었던 지난해의 불안과 고통을 흰 소의 기운으로 몰아내는 지혜를 발휘해 갑시다. 미래는 선택하는 자의 몫이며, 결과는 행동하는 자의 몫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로 황폐화되고 척박해진 민생경제 텃밭을 회생시켜가기 위해 힘을 모아갑시다. 손자병법에 실패나 예기치 않은 고난을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는다는 이환위리(以患爲利)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고의 시간을 견디면 더 큰 성장이 기다리고 있듯이 우리 모두가 꿈꾸는 미래를 향해 뒷걸음치지 않고 앞으로 전진 하는 소처럼 우직하게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2021년 신축년 흰소띠 해에는 근면, 성실, 인내, 충직, 의로움을 상징하는 소의기운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고 환하게 웃을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소를 중요시 해 왔는데 농사에, 운송수단으로 묵묵히 일하는 가족처럼 여겨왔습니다. 올 한해는 힘들고 안 좋았던 기억들은 모두 지난해에 실어 보내고 새로운 희망과 행복만이 찾아오는 한해가 되길 소원합니다.

새해에는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사정으로 정겨운 안사들과 인사를 나누는 형편은 못되지만 걱정과 두려움보다는 기쁨과 희망을 안고 계획하신 일들이 모두 즐겁게 성취되고 행복한 신년을 맞이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의료진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 그리고 도민 여러분의 참여와 노력이 새해엔 더 보람을 찾고 희망찬 한해가 되실 것을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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