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과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의 요인도 이와 다를 바 없다”고 전제하고 “도내 인구의 73.4%가 제주시에 몰려 있고 서귀포시 인구는 26.6%에 불과하다. 옛 제주시 동지역으로 인구 쏠림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서귀포 시내가 밤 9시만 되면 인적이 없다”며 “대학이 유치돼야 활력이 넘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서귀포 출신이다보니 대학 유치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서귀포시가 지난해 5월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제주시로 인구가 집중되는 이유에 대해 46.5%가 ‘직장과 사업체’, 45.9%는 ‘학교의 집중’을 이유로 꼽았다.
그만큼 교육이 일자리 못지않게 주거지 선택의 이유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하고 “지난 30년간 대학에 몸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이어 “옛 서귀포시에는 제주대 이농학부(농과대)가 있었으나 30여 년 전 제주시로 이전했다. 지금은 탐라대학교가 제주산업정보대와 제주국제대학교로 통폐합되면서 서귀포시를 떠나려 하고 있다.
대학이 떠나면 사람들도 떠난다”고 강조하면서, “그러나 좋은 대학을 유치하면 사람들도 자연스레 따라 들어온다. 산남지역 대학유치가 서귀포시만의 일이 돼선 결코 안 되는 이유다.
또한 유명 국제호텔경영대학, 골프, 승마, 요트 같은 레포츠전문대학, MICE산업 전문대학 등의 특성화대학을 유치하여 국제 전문 고급인력을 배출하고, 경쟁력있는 세계 유수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서귀포시의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전국 최하위권에 있는 서귀포시의 교육투자 증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서귀포시지역에 지역별 청소년학습문화센타의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센터에는 시가 운영비를 지원 또한 보조하는 질높은 방과 후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시민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절감하도록 하고, 아울러 센터 내에 소공연장이나 전시시설을 만들어 청소년들의 건전한 문화 예술 활동을 지원하도록 한다는 방안을 제시하여 주목을 끌었다.
또한, 지역내 농축산물을 사용한 학교급식의 친환경 식자재 사용 의무화를 통하여 학생들 급식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경제도 살리겠다는 등의 공약을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