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5 22:22 (목)
야생노루 완전 길들이기는 “새끼때부터 관리가 중요”
야생노루 완전 길들이기는 “새끼때부터 관리가 중요”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2.03.17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먹이를 이용한 노루 순치 활동
▲ 순치된 노루 먹이주기체험
제주시 청정환경국 절물생태관리사무소는 제주노루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야생노루의 완전 순치(길들이기)는 순치하는 방법과 순치를 시작하는 시기가 중요하다고 분석하였다.

노루생태관찰원은 2007년 8월 개장한 이후부터 올 3월까지 약 5년간 야생노루의 순치활동을 실시하며 작성한 관찰일지와 현재 상시관찰원에 있는 35마리 노루가 사람에 반응하는 상태를 관찰한 결과를 근거로 순치 정도를 분석하였다.

순치도는 노루가 사람과 먹이에 반응하는 정도에 따라 상, 중, 하로 분류하였는데 순치도 ‘상’은 사람이 노루를 만지면서 먹이를 줄 수 있는 정도, 순치도 ‘중’은 노루가 사람을 경계를 하지 않고 먹이를 받아먹으나 사람이 만지기는 어려운 정도, 순치도 ‘하’는 사람이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정도이다.

사람이 만질 수 있을 정도인 순치도 ‘상’ 수준의 노루들은 새끼 때부터 사람이 접촉하면서 먹이를 먹이며 키운 개체들로 순치기간은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먹이를 받아먹는 정도의 순치도 ‘중’ 정도의 노루들은 대부분 야생에서 1년 이상 자란 후 도입되어 순치를 시작한 노루들이며 개체별로 차이는 있으나 순치에 소요되는 기간이 보통 1년 이상 소요되고 순치가 이뤄지지 않는 개체도 있었다.

순치도 ‘하’의 노루들을 분석한 결과 보통 야생상태에서 도입되어 3개월 정도가 지나면 야생상태보다는 사람을 경계하는 상태가 많이 없어지는데 이들의 경우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커서 가까이 다가오지 않아 상당기간 먹이조절 등 순치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리고 성별에 따라서는 암노루 보다는 수노루가 사람에 빨리 다가오는 행동을 보이고 있으며 넓은 공간 보다는 좁은 공간에서 순치활동을 하는 것이 순치에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야생노루의 원활한 순치활동을 위해서는 가능하면 어린 시기부터 사람과 접촉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순치가 수월한 환경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순치활동은 먹이 량을 조절하고 먹이를 사람이 직접 주면서 노루가 다가오도록 하는 방법과 노루의 활동 공간을 조절하여 사람의 접근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두 가지 방법이 병행 사용된다.

노루생태관찰원 이상훈 수의사는 “어른이 된 야생노루의 경우 사람을 극히 경계하고 사람이 다가갈 때 노루가 놀라서 도망가다가 상해 등으로 폐사할 위험이 높아 순치에 성공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야생동물 순치는 매우 어려운 일이므로 많은 인내와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절물생태관리사무소 노루생태관찰원에서는 노루도 수명이 있는 만큼 사람에게 친숙하게 다가오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순치된 노루의 지속적인 확보를 위해 순치가 덜 이루어진 노루를 별도 관리하고, 새끼때부터 순치가 될 수 있도록 새끼노루의 확보를 위하여 노루의 번식관리를 강화하여 관찰원을 방문한 모든 이용객들이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