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여론조사 문항 도민 뜻에 따르자”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여론조사 문항 도민 뜻에 따르자”
  • 강내윤 기자
  • 승인 2020.12.0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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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성명내고 “원지사는 도민에게 묻거나 합리적 문항 제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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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여론조사 문항을 놓고 합의가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7일 “여론조사 문항, 도민 뜻에 따르자”고 했다. 그러면서 “원지사는 도민에게 묻거나 합리적 문항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이날 성명에서 “원지사는 지난 2일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와의 면담에서 여론조사 설문 문항을 ‘제2공항 찬반’만을 물어야 한다고 고집했다”며 “그러나 이는 원지사의 기존 입장과는 배치되는 주장으로 제2공항 갈등 종식과 도민화합을 염원하는 도민들의 바람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원희룡지사는 지난 7월 28일 제주도의회 제385회 임시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제2공항에 대해 찬성이나 반대, 또는 선호도를 물으려면 분명한 대안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며 ”그런데 원지사가 여론조사로 도민의 뜻을 묻기로 합의한 지금 ‘대안’을 묻기 보단 ‘제2공항 찬·반’만을 물어야 한다며 도민의견수렴 진행을 방해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또 “도대체 대안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가 이제 와서 다시 찬반만을 묻겠다는 원지사의 목적은 무엇인가? 대통령과 정부여당, 국토부까지 동의한 도민의견수렴을 거부하는 것인가”라며 “오랜 시간 국책사업 연구기관들에 의해 연구됐었고 국토부와 제주도 역시 검토했던 제주공항 확충 대안이 지금에 와서 대안이 아니라고 우기는 건 국토부와 원지사 뿐”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제주공항 확충이냐 아니면 제2공항 건설이냐’와 ‘제2공항 찬성·반대’를 묻는 두 개의 문항을 도민들에게 어느 것으로 선정하는 것이 합리적인지를 물어보고 결정하면 될 일이다”고 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도민들은 원지사의 고집불통 억지주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직 제2공항 찬·반만을 고집하며 도의회의 의견을 일절 무시하는 태도로 협의에 임한다면 합의가 되겠는가? 누가 봐도 애초 합의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느낄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원희룡지사는 지금 당장 도의회 특위와 설문 문항에 합의할 수 있는 합리적 문항을 제시해야 한다”며 “도민은 더 이상 원지사의 고집불통을 이해하고 받아 줄 인내력과 시간이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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