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기술원, '키위 품질과 착과량 惡영향 병원균 3종 발견'
제주농업기술원, '키위 품질과 착과량 惡영향 병원균 3종 발견'
  • 강내윤 기자
  • 승인 2020.12.01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키위 점무늬병 발병 3종 병원균 분리...국내 미기록 코리네스포라, 클라도스포리움 등 2종 처음으로 밝혀져'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황재종)은 올해 도내 재배되고 있는 키위에서 발병되고 있는 점무늬병 원인균인 코리네스포라 카시코라(Corynespora cassiicola), 클라도스포리움(Cladosporium sp.), 알타나리아(Alternaria sp.) 등 3종의 병원균을 분리했다고 밝혔다.

키위 점무늬병은 6월 중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장마기 이후부터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것은 조기 낙엽으로 양분공급이 어려워 키위 품질 저하 및 이듬해 착과량에도 영향을 끼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키위 재배 시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키위 농가들을 위해 점무늬병 발생특성과 방제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병원균 3종 중 코리네스포라 카시코라와 클라도스포리움 병원균은 국내 미기록 종으로 이번 연구 과정에서 점무늬병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처음 밝혀졌다.

키위 점 무늬병 발병
▲ 키위 점 무늬병 발병 ⓒ채널제주

코리네스포라 병원균에 감염되면 키위 잎 앞면에 겹둥근점무늬를 형성하며, 클라도스포리움과 알타나리아 병원균에 의한 병징은 잎 가장자리가 갈변하고 잎 끝이 말리는 공통점이 있으나 전자는 잎 뒷면에 검은 곰팡이 포자를 관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3종의 병원균 모두 발병이 심하게 진행되면 조기낙엽 등을 통해 과수에 피해를 주고 있어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코리네스포라 카시코라 병원균은 병원성이 커서 발생 시 급속도로 진전되어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현재 중국에서도 키위 점무늬병에 피해를 주고 있는 병원균으로 보고되어 있다.

현재 키위 점무늬병에 등록된 약제는 사이프로디닐입상수화제 1종으로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로 번갈아 사용할 수 없어 연용에 의한 저항성 발생이 우려되고 있음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추후 약제 선발시험을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농업기술원 김효정 농업연구사는 “키위 점무늬병 발병을 일으키는 병해에 대한 종류, 피해특징, 발생생태 및 방제기술 개발 등 연구를 통해 키위 재배농가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