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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의원 "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일반 교통사고 8배 달해"
정운천 의원 "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일반 교통사고 8배 달해"
  • 강내윤 기자
  • 승인 2020.10.07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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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안전사고, 50%가 경운기 사고...농기계 교통사고 100건당 15명 사망'
'65세 이상 70% 발생...농기계 사고로부터 농민 보호할 수 있는 예방대책 마련 시급'
'최근 5년 농기계 안전사고 총 6,981건 중 사망 492명, 부상 6,003명 등 총 6,495건 인명피해 발생'
정운천 국회의원(국민의 힘)
▲ 정운천 국회의원(국민의 힘) ⓒ채널제주

본격적인 가을 수확기로 접어들면서 농기계 사용량이 많아짐에 따라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 농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운천 의원(국민의 힘, 비례대표)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농기계 안전사고는 총 6981건이며, 사망 492명, 부상 6003명 등 총 649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에서 발표한 ‘농업기계 관련 농업인 손상 실태(2013년‧2015년‧2017년 조사결과 통합)’ 자료에 따르면, 농기계 중에서 경운기로 인한 사고가 50%로 가장 많았고, 트랙터(14.2%), 예초기(9.2%), 관리기(7.8%) 등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7일, 국민의 힘 정운천 의원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농기계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운전 부주의(54%)와 안전수칙 불이행(27.4%)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농기계를 다룰 때는 사용방법과 안전수칙을 충분히 숙지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농기계 교통사고 사망률(14.3%)이 일반 교통사고(1.8%)에 비해 8배나 높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운천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는 총 2235건(2015년 500건, 2016년 443건, 2017년 450건, 2018년 398건, 2019년 444건)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2235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사고 비율이 70.4%에 달해 고령 운전자에 대한 각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지역별로는 전남이 466건(20.9%), 경북 402건(18%), 충남 264건(11.8%)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정 의원은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해 농촌진흥청은 주행형 기종의 안전표지판 부착 및 농업기계‧안전사고예방 기술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수년째 농기계 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농촌의 고령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장치 부착 강화, 농작업 환경개선 등 농촌실정에 맞는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농기계 사고는 농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농기계 사고를 농민들의 책임으로만 떠넘기지 말고, 농기계의 구조와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농기계 사고로부터 농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전북에서 80대 농민이 몰고 가던 경운기가 농수로에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고, 8월에는 50대 트랙터 운전자가 내리막길에서 후진하다가 3m 아래 밭으로 트랙터와 같이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어 농기계 사고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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