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이하 택배연대 제주지부)가 제주지방 우정청이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 예방 대책을 전면 거부하고 있다 주장하며, 이를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택배연대 제주지부회원들은 제주우편집중국 앞에서 제주우편집중국지회, 서귀포우체국지회 조합원 등 약 70명이 모인 가운데 정부와 우정청이 9월 17일 약속한 노사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이를 지키지 않은 제주지방우정청을 규탄했다.
택배연대 제주지부는 이자리에서 '9월 17일 노사합의사항' 이행과 고충해결을 위한 3자 공식 협의회(택배연대 제주지부, 제주지방우정청, 우체국물류지원단) 설치를 요구했다.
이들은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부정한다면, 10월 6일부터 10월말까지 집중투쟁기간으로 규정해 매주 제주우편집중국 앞에서 매주 집회와 대규모 택뱌차량행진, 도민 선전전 등을 진행할 것" 이라며, "끝까지 단결 투쟁으로 승리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지방 우정청만이 인력투입 등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노조는 "제주우정청이 대화조차 거부하며, 이번 추석특별배송기간 동안 제주 우체국들에는 단 한명의 인력투입이나 개선사항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부기관의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비판앞에 향후 제주우정청사태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제주지방 우정청을 규탄하는 자리에는 김덕종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서승환 서비스연맹 제주본부장, 문도선 공공운수노조 제주본부장, 학교비정규직 제주지부장, 김동제 건설노조 제주지부장 등 20여명의 제주지역 민주노총 간부 및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