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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색당 “원희룡 지사는 제2공항 사업 철회 정부에 촉구해야”
제주녹색당 “원희룡 지사는 제2공항 사업 철회 정부에 촉구해야”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0.09.21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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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색당은 21일 “원희룡 지사는 제주 자연의 가치를 크게 훼손할 제2공항 사업 철회를 정부에 촉구하라”며 “환경부는 환경훼손, 탄소배출이 막대한 제2공항 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부동의하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제주녹색당은 이날 논평에서 “원희룡지사가 지난 19일 성산일출봉에서 열린 세계자연유산기념의 날 행사에서 ‘세계자연유산 제주가 앞장서서 자연을 회복시키고, 청정 제주를 지켜나가겠다’고 역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리고 같은 시각 세종시 환경부 앞에서는 성산읍 주민 김경배씨가 제2공항을 반대하며 네 번째 단식을 10일째 진행하고 있었다”며 “원희룡지사가 지키려는 청정 제주와 성산읍에서 자신의 터전을 수십년 째 정성들여 가꾸며 살아온 제주 사람 김경배가 지키고 싶어하는 삶의 터전은 서로 다른 것일까?”라고 반문했다.

또 “2015년 제2공항 예정부지가 성산으로 발표될 때에도 주민들은 방송을 통해서야 그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며 “사업이 시행되면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주민들이 부동산 투기 방지라는 교묘한 논리로 정보에서 소외된 것”알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제2공항 사업은 제주도의 가장 큰 갈등 사안이 되었고 지역주민들과 도민들은 5년 동안 제2공항을 저지하기 위한 싸움을 진행하고 있다”며 “강정 해군기지에 이어 성산 제2공항 사업 발표는 제주를 갈등의 섬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는 지역주민들을 배제하여 사업을 결정하고 강행한데서 비롯된다”고 질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주녹색당은 “원희룡 지사는 제주 자연의 가치를 크게 훼손할 제2공항 사업 철회를 정부에 촉구하라”며 “한편에서는 제2공항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한편에서는 제주 자연의 가치를 외치는 모습은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도 탄소 감축 효과를 내지 못한 2030카본프리아일랜드 사업과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경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관련된 검토 의견, 협의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주민들과 도민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결정하기 위해서는 정보의 투명한 공개가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하지만 환경부는 협의과정이라는 이유로 관련 정보 공개 요구에도 비공개 입장을 고수했고 지난 6월 환경부가 국토부에 추가 재보완을 요구한 사실도 김경배씨가 단식을 진행하고서야 김경배씨에게 공개했다”며 “단식이라는 극한 방법을 써야만 자기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현실은 민주주의 시대에 역행한다. 환경부는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제주녹색당은 “항공 사업이야말로 대표적인 탄소배출 사업이다. 게다가 제2공항 부지에는 수많은 멸종위기종들이 서식하고 있다”며 “환경부는 마치 시험에 통과할 때까지 답을 알려주겠다는 태도로 보완 요청 사항을 세 번에 걸쳐 세세하게 국토부에 알려주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환경부의 태도는 기후위기 시대에 가장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받는 환경부의 위상과는 이율배반적”이라며 “조명래 장관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부동의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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