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지부, '제주도 4인 맞벌이 실태생계비 440만원...시급 1만1260원 인상 주장'
▲ 민주노총 제주지부가 2021년 생활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채널제주
민주노총 제주지부가 내년도 최저시급 1만1260원의 인상을 주장했다.
제주도 생활임금위원회가 10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덕종)는 9일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시대, 생계방역이 절실하다”며 “실질적 생계보장 수준으로 생활임금을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코로나19 위기가 7개월째로 접어들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선별 지급 여부를 떠나서 재난지원금 지급은 코로나19로 살 길이 먹먹한 국민들에게 일시적이나마 숨통을 틔워 주고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여전히 낮은 임금으로 하루를 근근이 살아가는 노동자에겐 목마름이 채워지지 않는다”며 “재난지원금 지급이 단기적 처방에 그치기 때문에 보다 근본적으로 코로나19 위기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제도적, 안정적으로 생계가 보장되어야 하고 생계보장의 주요한 수단이 최저임금 제도와 생활임금 제도”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더불어 “당장 내일 있을 제주도 생활임금위원회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1년도 생활임금을 2018년 최저임금심의원회가 조사한 4인 가구 전국 평균 실태생계비 기준인 최소 시급 1만1260원으로 월 약2백3십5만원은 되어야 한다”며 “2018년 기준조차 충족하지 못한다면 생활임금의 취지는 퇴색할 수밖에 없으며, 코로나19 시대, 저임금-비정규 노동자를 위한 생계방역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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