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0시 한림지역 주민들과 주변 지역 주민들과 단체들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앞 기자회견 열어
▲ 한림지역과 주변 지역 주민들이 협재우체국 존치를 촉구하고 있다. ⓒ채널제주
한림지역 주민들이 제주지방 우정청의 협재우체국 폐국 통보에 발끈했다.
9일 오전 10시 한림지역 주민들과 협재마을회, 금능마을회, 옹포마을회, 월령마을회, 월림마을회, 상명마을회, 명월마을회, 한림읍 이장단협의회 등 단체 회원들은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과 함께 50여년을 함께 해 온 협재우체국 폐국에 반대한다”며 “일자리 없애고 주민불편 초래하는 협재우체국 폐국계획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지난 8월 20일 제주지방 우정청은 ‘우체국 창구 합리화’추진에 따른 행정예고라는 한 장짜리 종이로 51년 마을과 함께 한 협재우체국 폐국을 통보했다”며 “땅을 무상으로 기부 체납하며 마을 우체국을 만들었던 협재주민들은 마을 기금을 최대한 예치하며 우체국을 지키려는 노력까지 했다”고 성토했다.
이어 이들은 “2000여 협재마을의 유일한 금융기관이자 월령,금능,옹포 주민들까지 합치면 5000여명이 이용하는 우체국을 일방적으로 없애려 하고 있다”며 "협재우체국을 우편취급국으로 전환한다는 것은 우체국 은행 업무를 없앤다는 말“이라며, “갈수록 고령화되는 농어촌마을인 협재우체국에서 은행업무가 사라지면 주민들의 불편은 가중될 것은 분명한데 ATM기 하나 달랑 설치하는 게 대책이란 말이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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