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5 22:22 (목)
제주녹색당 “국토부, 제2공항 예산 473억 원 전액 삭감하라”
제주녹색당 “국토부, 제2공항 예산 473억 원 전액 삭감하라”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0.09.03 0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교통부가 2021년 제주 제2공항 예산으로 473억을 편성한 것과 관련해 제주녹색당이 2일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473억 원 예산 편성을 전액 삭감하라"고 촉구했다.

제주녹색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토부가 2021년 제주 제2공항 예산으로 473억 원을 편성했는네 이는 올해 편성되었던 예산인 356억 원보다 117억 원이 증액된 금액”이라며 “그 내용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 430억 원, 감리비 43억 원이 포함되었다. 제2공항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의 보완이 요구되고 기본계획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473억 예산 편성은 국토부의 독단적인 제2공항 강행 추진 의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제주도민 절반 이상이 제주 제2공항 사업추진에 대해 반대하고 있고, 여전히 조류충돌가능성, 멸종위기종 다량 발견 등의 문제가 명확하게 해결된 것이 하나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국토부는 지난 7월 진행된 제2공항 쟁점토론회 이후 제2공항 찬성 측을 만나 찬성 의견을 더 확산시켜 줄 것을 요구하는 등 개발 독재 시대에나 보일법한 구시대적인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또 “그동안 수차례 진행된 토론회와 제주도민 의견수렴은 다 무엇이란 말인가? 제주도민 의견이 배제된 상태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한다는 기만아래 사업추진을 강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즉각 473억 원 예산을 전액 삭감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제주녹색당은 “지금은 항공 인프라를 확대하기보다 탄소 과다배출 산업이며 저가 항공사들이 난립하는 항공 사업을 전면 재편해야하는 시기”라며 “항공수요를 확대하기보다 적극적인 수요 관리와 노후 시설 개선을 통해 이용객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이어 “난개발로 인한 기후위기 가속화, 새로운 전염병 발생으로 인한 국민 생존권이 위협되는 시기에 문재인 정부는 거대 토건 산업에 예산을 편성할 것이 아니라 공공의료 강화와 취약계층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위해 온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따라서 국토부는 기후위기의 시대적 상황에 역행하는 제주 제2공항 예산 473억 원 편성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도민안전 운운하며 마치 도민을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기만적인 수사 이면에 도민의 의견수렴 조차 무시하는 국토부는 제2공항 사업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