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석문 교육감이 광복절 행사 동백꽃 뱃지 관련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고개를 숙였다.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광복절 행사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고개를 숙였다. ⓒ채널제주
18일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제75주년 광복절 기념식'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예우를 다해 기억하고 감사를 드려야 할 광복절 기념식에서 상처와 아픔을 드렸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교육감은 이날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강태선 애국지사를 비롯한 독립유공자들과 유가족, 광복회원과 4.3유족 여러분에게 예우를 다해 기억하고 감사를 드려야 할 광복절 기념식에서 상처와 아픔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광복절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4.3을 상징하는 ‘동백꽃 뱃지’를 떼고 기념식에 참석한 부끄러운 과오를 보여드렸다”며, “제주의 대표 기관장으로서 상처와 아픔을 드린 데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역사는 ‘과거와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아이들이 더욱 활발히 과거와 대화할 수 있는 역사교육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복회와 협력하여 한국 근현대사 교육 컨텐츠를 학교 현장에 보급, 활용하겠다”며, “4.3을 비롯한 한국 현대사 주요 사건을 광복과 연계해 교육하면서, 평화와 인권, 정의, 민주주의의 가치를 아이들의 삶으로 발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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