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후보는 이날 정책브리핑을 통해 서민경제에 큰 부담을 안기고 교육기회의 균등을 위협하는 계층간 사교육비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창의경영학교 지정 및 지원 확대, 대학수학능력시험과 EBS의 실질적 연계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최근 주 5일제 수업의 전면 실시는 저소득층과 맞벌이 부부들에게 달갑지 만은 않은 게 현실”이라며 “가계의 사교육비 부담만 가중시킬 수 있는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사교육비 규모는 20조1천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2년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과 같은 24만원으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제주지역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역시 19만8000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적었다.
그러나 문제는 다른 지역은 사교육비 지출 규모가 주는 반면 제주지역은 증가하는데 있다.
전국 16개 시도중 10개 시도의 월평균 1인당 사교육비 지출액이 감소했다. 전북은 5.5%나 줄었다. 그러나 제주는 전년에 비해 1인당 월평균 1만2000원이 늘어나며 증가율 6.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장 후보는 “사교육비 문제는 완전 해소할 수는 없으나 심각성을 인식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공교육 내실화는 물론 수요자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 후보는 이를 위한 방안으로 ▲수요자 중심의 방과후학교 운영 ▲창의경영학교 지원 확대 ▲수능-EBS 체감연계율 향상 ▲교과 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제시했다.
장 후보는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서는 교육현장에서 실천 가능한 정책을 발굴해야 한다”면서 “교사가 학부모와의 소통을 통해 교육방향을 논의하고 자녀의 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온라인 상의 소통의 창구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