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주민자치연대 “원 도정 낙하산·보은인사, 해도 너무 한다”
제주주민자치연대 “원 도정 낙하산·보은인사, 해도 너무 한다”
  • 강내윤 기자
  • 승인 2020.07.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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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장·관광공사 사장 등 내정설 파다…제주도정이 직업소개소인가?”

제주주민자치연대는 17일 “원 도정의 낙하산·보은인사, 해도 너무 한다” 며 “제주연구원장·관광공사 사장 등 내정설 파다하다. 제주도정이 직업소개소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이말 성명을 내고 “원희룡 제주도정의 인사 난맥상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행정기관과 공기업, 출자·출연기관 등 공공기관 주요 요직에 원 지사의 측근이나 선거캠프 출신을 기용하는 ‘낙하산 인사’ ‘보은 인사’ ‘회전문 인사’ 등 구태가 재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어 “최근 제11대 제주연구원장 후보자로 김상협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글로벌전략연구소 지속발전센터장이 단독 추천됐다‘며 ”김 후보자는 제주연구원장 공모 때부터 내정설이 나돌았던 인물이다. 아직 원 지사의 최종 승인이 남아 있지만 사전 내정설이 점차 사실로 굳어지면서 ‘무늬만 공모’였음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김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녹색성장기획관 등을 맡으면서 4대강 사업을 찬동한 인사로 막대한 혈세 낭비를 초래한 4대강 사업에 대한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인물로 꼽힌다”고 지적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이런 그가 제주연구원장 후보자로 추천됐다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제주연구원이 어떤 곳인가. 제주지역의 현안과제 해결방안을 연구하고 제주의 미래를 설계하는 정책 싱크탱크이다. 그런데 그가 그토록 찬동하는 대표적 토건사업인 4대강 사업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환경재앙’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말을 세웠다.

이어 “즉, 김 후보자가 지향하는 녹색성장의 가치가 ‘4대강 사업‘을 닮았다면 제주의 미래 가치인 ‘청정과 공존’과는 너무나 배치된다.”며 “그런 그가 제주의 미래를 설계하는 제주연구원장에 취임하게 된다면 제주를 토건개발 사업 위주의 제2의 4대강 사업 정책을 내놓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고 했다.

또 “김 후보자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사)우리들의미래 연구용역 수주 건도 짚어볼 대목”이라며 “우리들의미래는 2015년 이후 총 9건의 연구사업을 진행했는데 그 중 5건이 제주에너지공사, 제주테크노파크 등 제주도 산하 유관기관에서 발주한 연구용역”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5건의 연구용역 수주 건은 공교롭게도 김 후보자가 제주그린빅뱅포럼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한 기간과 겹친다. ‘연구용역 몰아주기’ 의혹이 나오는 이유”라고 질타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또 다른 보은인사 논란도 재연되고 있다”며 “벌써부터 차기 제주관광공사 사장에 원 지사의 측근인 김헌 전 제주도 협치정책실장이 내정됐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김 전 실장은 관광 분야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임명된 오경생 제주의료원장도 전형적인 보은인사로 평가된다. 오 원장은 2018년 도지사 선거 당시 원 지사를 돕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며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김태엽 서귀포시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도 원 지사가 도의회와 도민 여론을 무시하고 강행한 ‘’회전문 인사‘다”라고 성토했다.

또 “이처럼 원 도정의 ‘보은인사’ ‘낙하산 인사’ ‘회전문 인사’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제주도정이 권력을 추종하는 측근을 위한 ‘직업 소개소’가 아니라면 이런 식의 인사는 정말 상상하기조차 어렵다”며 “겉으로는 ‘공정’과 ‘혁신’을 외치면서 속으로는 공직을 ‘전리품’으로 인식해 인사 전횡을 서슴지 않는 원 도정의 이율배반적 모습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재비판했다.

그러면서 “‘보은인사’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 것이 불을 보듯 뻔한 데도 인사를 강행하는 것을 보면 도민 정서와 여론은 안중에도 없고 그냥 밀어붙이면 된다는 오만과 독선이 깔려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이런 식의 인사는 비록 친정체제를 강화할지는 몰라도 결국에는 도정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민심을 잃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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