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장동 후보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힘들고 외롭지만 아무도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찾아 멀고 긴 정치여정을 떠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후보는 “어두웠던 과거와 단절하고, 새누리당을 재창당 이상의 강력한 쇄신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박근혜위원장의 한마디는 나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며 “대한민국에도 좌,우를 아우르는 거대정당이 탄생해 한국 정치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것이라 생각했었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장동훈 후보는 “그러나 그로부터 한달후 터져나온 현경대씨의 복당, 그리고 20여일후에 발표된 공천내용을 보면서 박위원장의 ‘과거단절과 쇄신의지’는 어디에 가 버렸는지 모르겠다”면서 “이렇게 말따로 행동따로인 정당이 또 있을지 모르겠다”며 비판했다.
장동훈 후보는 “현경대씨는 지난 2008년 공천이 안되자 당을 뛰쳐나가 전날까지 한솥밥을 먹던 새누리당 후보마저 낙선하게 한 당사자”라며 “시장통 드나들듯 하는 사람을 복당시키면서 일언반구 말이 없고 새누리당 스스로 밝힌 공천원칙을 뒤집으면서도 한마디 이유설명 없는 이 정당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참신한 정치를 말하면 어느 누가 믿겠냐”며, “심사결과 통보, 해명 않는 경선을 빙자한 전략공천 밀실 정치의 극치”라고 밝혔다.
특히 장 후보는 “지난 4일간 약 300여명의 한림 고향분들과 학교 동문들, 종친회 등 각개각층의 자문을 받았다”면서 “나를 지지해주는 제주도민의 뜻을 따라야 할지 내 일신의 영단을 위해 당의 명령을 좇아 부복해야 할 것인가 장고했다”며 “민의를 거스리고 밀실, 편당, 패거리와 야합하는 새누리당 지도부와 공천위를 가만히 둬서는 안된다는 당원동지와 제주도민의 격려와 성원에 힘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장동훈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어진 공천 탈락 이유에 대해선 “새누리당에 전화, 구두, 서면으로 요구했지만 어느 한사람도 답변 하지 않았다”며 “아직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답했다.
기자회견을 미룬 이유에 대해 장 후보는 “중앙당에서 연락 왔었다”며 “하지만 그것은 요식행위 였다”강력하게 비난했다.
또한 장 후보는 “현경대 후보 같은 밀실정치 꼼수를 우리 도민이 뽑는다면 우리도민의 자존심과 도민성은 어디로 가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현 후보를 더 이상 꼼수정치로 만들지 말자는 뜻에서 강문원 후보를 뽑아 최소한 그런 꼼수 정치는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장동훈 후보는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제주도민의 심판을 받아보고 탈당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었다.
<기자회견문 전문>
제19대 국회의원 제주시 갑 지역구 출마 기자회견문(무소속)
1)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그리고 지금껏 저와 정치적 희노애락을 같이 누렸던 새누리당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지금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2) 「어두웠던 과거와 단절하고, 새누리당을 재창당이상의 강력한 쇄신드라이브를 걸겠다」-박근혜의원장의 이 한마디는 저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아, 이제는 대한민국에도 좌·우를 아우르는 거대정당이 탄생하여 한국정치사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구나」이래서 저는 박근혜의원장과 정치인생을 같이 해야 되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한달 후 터져나온 현경대씨의 복당, 20여일후에 발표된 공천내용을 보면서 박근혜의원장의 「과거단절과 쇄신의지」는 어디에 가 버렸단 말인가? 이렇게 말따로, 행동따로인 정당이 또 있는가? 허언과 식언의 단계를 지나 이것은 배신과 분노로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3) 현경대씨는 2008년 공천이 안되자 당을 뛰쳐나가 전날까지 한솥밥을 먹던 새누리당 후보마저 낙선하게 한 당사자입니다.
20년 국회의원에다 원내총무까지 지냈다고 자랑하면서 행동은 초선만도 못한 초 경량급입니다. 이런사람을 복당시키면서 일언반구 말이 없고 새누리당 스스로 밝힌 공천원칙을 뒤집으면서도 한마디 이유 설명이 없는 이 정당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시장통을 드나들듯 하는 사람을 공천하면서 「참신한 정치」를 말하면 어느 누가 믿겠습니까?
4) 어떻게 6개 언론사 공동여론조사 1위 새누리당 후보를 아무런 이유 없이 또한, 심사결과 통보, 해명 않는 경선을 빙자한 전략공천 밀실 정치의 극치입니다.
5) 저는 인내하고 또 인내했습니다. 지난 4일간 약300명의 한림 고향분들, 한림공고동문회, 장씨종친회 등 각개각층의 중요인사들의 충심어린 자문을 받았습니다. 민심이 천심이라고 했습니다. 저를 지지해주는 도민의 뜻을 따라야 할 것인가.... 아니면 내 일신의 영단을 위해 당의 명령을 쫓아 부복해야 할것인가를 장고했습니다.
그러나 민의를 거스리고 밀실, 편당, 패거리와 야합하는 새누리당 지도부와 공천위원회를 가만히 둬서는 안 된다는 당원동지와 도민의 열화같은 격려와 성원에 힘을 입어 일어서고 결심했습니다.
6) 새누리당은 「어두운 과거와 단절하고 이 땅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정당」이 아니라 과거로 회귀하는 정당의 가치를 찾아볼 수 없는 단순한 「박근혜선거캠프」일 뿐입니다. 이 장동훈이 새누리당원들에게는 미안한 감을 갖지만 일부지도부에게 경종을 울리며 울리기 위하여 남아 있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힘들고 외롭겠지만 아무도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찾아 멀고 긴 정치여정을 떠나고자 합니다. 그리고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반드시 당선되어 당원들의 곁으로 돌아오겠습니다.
7)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새누리당 당원동지 여러분!
저를 지지해주십시오. 뜨거운 가슴으로 호소합니다.
저는 제주 한림농촌이 고향입니다. 그리고 어려운 가정형편에 막내지만 많은 가족을 부양해야하는 처지를 딛고 굳굳이 일하여 어느 정도의 경제적 여유를 이제야 누립니다.
그리고 저는 공고를 나왔습니다. 어느 언론이 비꼰 기사처럼 지금 제주시 새누리당 공천자와 경선자 모두 우리나라 최고 학벌과 학과의 동문이라든데, 제가 이들처럼 세련되거나 시류에 빠르겐 편승할 줄 모르더라도 저는 일을 열심히 지혜롭게 그리고 더욱이 이들보다 더 국민 편에 서도록 애쓰고 애쓰겠습니다.
저를! 제주 도민과 새누리당 당원들께서 더 큰 일터로 보내주셔서 제주도민의 자존감을 이 대한민국과 세계에 널리 알리게 보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2년 3월 9일
여러분의 장 동 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