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대통령 찬스이자 특혜"…인천국제공항 사태 강력 비판
원희룡, "대통령 찬스이자 특혜"…인천국제공항 사태 강력 비판
  • 강내윤 기자
  • 승인 2020.06.25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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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국공 사태는 젊은 취준생 눈에는 명백한 새치기이며 명백한 특혜”
“우리가 원한 대한민국은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
원희룡 제주도지사
▲ 원희룡 제주도지사 ⓒ채널제주

문재인 정부의 '공공 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맞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협력 업체 소속 보안요원 1900명을 직고용 형태로 정규직 전환을 발표하자 2030 세대가 '인국공 사태'로 규정하며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 결정을 '대통령 찬스'로 규정하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원 지사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30세대 분노의 핵심은 '공정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던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을 굳게 믿었던 젊은이들이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다. '대통령 찬스'로 특혜를 받았다고 보는 것“이락 쏘아붙였다.

원 지사는 “젊은 세대의 분노는 문재인 대통령과 586세대가 공정과 정의 문제를 정말로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공정하고 정의롭게 보이려는 데 진짜 목표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문재인 정권의 특징은 내 편은 한 없이 관대한 잣대로, 상대는 엄격한 잣대로 재면서도 공정한 척, 정의로운 척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말로 '반칙과 특권이 없는 나라'를 만들려면 '대기번호표' 같은 법ㆍ제도ㆍ원칙을 만들면 된다”며 “대기번호표는 공정하고 예측가능하며 새치기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이번 인국공 사태는 젊은 취준생 눈에는 명백한 새치기이며 명백한 특혜”라며 “저도 그 분노에 공감한다. 우리가 원한 대한민국은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이다. 그렇게 보이는 척하는 나라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비정규직 보안검색요원 1902명을 정규직 청원경찰로 직접 고용하고, 이달 말까지 보안검색요원 외 비정규직 노동자 9785명도 전환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이 발표된 후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멈추라고 촉구하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고, 현재까지 16만5000여명이 청원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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